우리 눈을 마주봐요

                  청계 정헌영

우리 두 눈을 마주봐요
고개 돌리지 말고
똑바로 바라봐요

당신의 예쁜 눈가에 이슬이 맺혔네요
삶에 지쳐서인가요
사랑이 아파서인가요
당신 마음 몰라주는 내가 미워서인가요
슬픈 눈물은 싫어요

당신의 혜안에서 지혜를 배우고
당신의 큰 눈에서 사랑을 데웁니다

마주보는 눈에서 당신 마음 읽고
슬기로운 눈에서 삶의 짙은 향기를
웃는 눈가에서 사랑을
우는 눈가에서
흐트러진 내 모습을 봅니다

이제 슬픈 눈물 더는 보이지 말아요
우는 눈보다
웃고 있는 눈이 더 아름다워요
우리 눈 맞추며 마음 읽고 행복을 담아가요.

언제나 언제까지나






눈이내리고 강한바람이 불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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