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3일간의 여정(동해안 종단..그리고 주산지)
- [서경]ㅇrㄹrㅁr루
- 조회 수 216
- 2006.11.14. 21:02
일요일 느즈막히 서울을 출발..
가을길을 느끼고자 국도로 해서(가는길에 공사중이라서 살포시 막히더군요..ㅡ_ㅡ;;) 미시령을 지나 속초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대포항에서 회를 떠와서 근처에서 일박..
다음날 새벽 일찍 나와서 구름사이로 일출감상..감상후 다시 약간의 취침 ㅡ_-;;
기상후 가볍게 아침을 먹고..근처의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강릉의 정동진으로 출발
(낚시를 해볼까 하다가 괜히 시간만 잡아먹지 않을까 하여 포기..ㅋㅋ)
3여년만에 다시 가보는 정동진..감회가 새롭더군요..^^;;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망상해수욕장을 거쳐 동해를 지나 삼척을 경유하여..울진까지..
뜬금없이 생각난 포항에 있던 동기넘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안받더군요..
안그랬으면 포항까지 갔을껀데..
울진까지만 가자고하여 멈춰섰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은 많이 가봤었는데..
항상 업무로만 가본지라..별루 좋은 기억은 없었는데..
역시 시간내서 놀러가는건 기분부터 틀리더군요..^^;;
시간이 어중간해진지라 근처에서 일박을 할지 아니면
다음 예정지인(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주산지로 그냥 갈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새벽녘의 안개낀 주산지를 보고싶다고 하여..
주산지 근처에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주왕산으로 출발..
울진에서 주왕산으로 방향으로 향하던 길..국도라 제한속도 60이하 라지만..
몇대의 앞에가던 차량의 차주..꾸준히 52-5로 유지해주신지라..
커브길은 30까지 떨어지더만요...
게다가 1차선 ㅡ_-;;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반대편 차선엔 퇴근해서 오는 차량들도 꽤 있어서 추월도 못하고..
2차선 나올때까지 졸졸 따라가다가 잠깐 나왔던 2차선에서 잽싸게 추월해서 앞질러 갔네요..
주산지가 있는 경북 청송군으로 가던길 무지 험하더군요 ㅡ_-;;
산의 둘레를 길로 만든지라..계속 이어지는 짧은 급커브길의 반복..
약간 뻥치면 미시령 저리가라더군요..^^;;
역시나 이곳에서 앞장서가던 대형 트레일러 ㅜㅡ
또 어쩔수없이 졸졸..
게다가 이미 산속이라 어두워지기까지 하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보이는 주산지 푯말..
근데..썰렁하더군요 ㅡ_-;;
숙박시설 관련해서 좀 알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혹시나하고 갔더니만..
주산지 입구에 민박 딱 두군데 있더군요..^^;;
전화로 연락하여 가격 확인하고 입장..평일이라 주인 내외분 제외하곤 암도 없더군요..
평일이고 해서 싸게해준다더니 받을꺼 다받고..ㅡㅡ;;
저녁 안먹었다고 밥 남은거 있음 좀 달랬더니
밥한공기에 라면 끓여주면서(것도 열라 퍼진거) 돈은 밥값으로 제대로 다 받고 ㅡ,.ㅡ;;
그래도 나이 드신분들인지라 다음날 아침이라도 주실려나?? 어설픈 기대라도 가졌더니.
웬걸 7시땡하자마자 방문 노크..
대충 옷을 입고 나가봤더니 아무 생각이 안나게 만들더군요.
거실에는 아저씨다 드신 신라면 사발면 하나 ㅡㅡ;;
인심 참 야박하더이다..
에잇..씻고 나가자고하곤 나왔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다가 물병이 있어서 물이라도 얻어서가자고 아줌마에게 물 좀 줄수 있냐고 했더니..
부엌으로 향하시던 아줌마..
근데 못볼걸 보고 말았습니다..수돗물을 받아 주시더군요 ㅜㅡ
생각해보니 전날 밤에 먹었던 물도 역시 수돗물이었나 봅니다..덴장..
주산지 근처의 (입구 바로 앞) 민박집..절대 비추입니다..
차라리 조금 나와서 있는 모텔에서 쉬시는게 훨 나으실듯..
하긴 전날 저녁엔..7시넘어서 도착했었는데..사방엔 어둠만 깔리고 집도 보이는게 별루 없고 해서..
가로등도 역시 없는지라..모텔 찾는거 포기하고 걍 민박했었다죠..
찝찝한 민박을 뒤로하고 주산지로 출발..(바로 근처입니다..)
주산지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비는 공짜입니다)
고픈 배를 달래기위해 입구에서 팔던 그곳에서 생산한 부사과를 하나씩 잘근잘근 씹으며 주산지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와의 거리는 대략 600미터 정도..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주 무난하게 갈수 있는 거리..^^;;
물안에 심어져 있는 수양버들이 독특한 곳이더군요..
지금은 잎파리들이 다 져서 시들은 고목들로만 보였지만..^^;;
영화 속처럼 암자 및 조각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ㅡㅡ;;
그리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름 아침이어도 안개는 없더군요..
다만 주산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던 몇분들..
그리고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던 까마귀들 뿐...
아래는 주산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훔쳐서 링크 겁니다..ㅡㅡ;;
2006.11.12 청송 주산지에서
원본글 출처는 : http://blog.daum.net/kih0075/10307673
참고로 주산지를 배경으로 찍었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대해서 전에 올렸던 글 링크 겁니다..
http://www.kiasportage.net/zboard/zboard.php?id=free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361
3일간 대략 800키로 정도를 뛴거 같네요..
전날 저녁엔 어두워서 못봤는데..주산지를 나오는길..
햇살사이로 낙엽들 떨어지며 굴러다니는게 좋더군요
물론 산길이라 험해서 탈이지만..ㅋㅋ
오자마자 딴짓하다 피곤해서 잠시 퍼질러 자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가을길을 느끼고자 국도로 해서(가는길에 공사중이라서 살포시 막히더군요..ㅡ_ㅡ;;) 미시령을 지나 속초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대포항에서 회를 떠와서 근처에서 일박..
다음날 새벽 일찍 나와서 구름사이로 일출감상..감상후 다시 약간의 취침 ㅡ_-;;
기상후 가볍게 아침을 먹고..근처의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강릉의 정동진으로 출발
(낚시를 해볼까 하다가 괜히 시간만 잡아먹지 않을까 하여 포기..ㅋㅋ)
3여년만에 다시 가보는 정동진..감회가 새롭더군요..^^;;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망상해수욕장을 거쳐 동해를 지나 삼척을 경유하여..울진까지..
뜬금없이 생각난 포항에 있던 동기넘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안받더군요..
안그랬으면 포항까지 갔을껀데..
울진까지만 가자고하여 멈춰섰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은 많이 가봤었는데..
항상 업무로만 가본지라..별루 좋은 기억은 없었는데..
역시 시간내서 놀러가는건 기분부터 틀리더군요..^^;;
시간이 어중간해진지라 근처에서 일박을 할지 아니면
다음 예정지인(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주산지로 그냥 갈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새벽녘의 안개낀 주산지를 보고싶다고 하여..
주산지 근처에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주왕산으로 출발..
울진에서 주왕산으로 방향으로 향하던 길..국도라 제한속도 60이하 라지만..
몇대의 앞에가던 차량의 차주..꾸준히 52-5로 유지해주신지라..
커브길은 30까지 떨어지더만요...
게다가 1차선 ㅡ_-;;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반대편 차선엔 퇴근해서 오는 차량들도 꽤 있어서 추월도 못하고..
2차선 나올때까지 졸졸 따라가다가 잠깐 나왔던 2차선에서 잽싸게 추월해서 앞질러 갔네요..
주산지가 있는 경북 청송군으로 가던길 무지 험하더군요 ㅡ_-;;
산의 둘레를 길로 만든지라..계속 이어지는 짧은 급커브길의 반복..
약간 뻥치면 미시령 저리가라더군요..^^;;
역시나 이곳에서 앞장서가던 대형 트레일러 ㅜㅡ
또 어쩔수없이 졸졸..
게다가 이미 산속이라 어두워지기까지 하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보이는 주산지 푯말..
근데..썰렁하더군요 ㅡ_-;;
숙박시설 관련해서 좀 알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혹시나하고 갔더니만..
주산지 입구에 민박 딱 두군데 있더군요..^^;;
전화로 연락하여 가격 확인하고 입장..평일이라 주인 내외분 제외하곤 암도 없더군요..
평일이고 해서 싸게해준다더니 받을꺼 다받고..ㅡㅡ;;
저녁 안먹었다고 밥 남은거 있음 좀 달랬더니
밥한공기에 라면 끓여주면서(것도 열라 퍼진거) 돈은 밥값으로 제대로 다 받고 ㅡ,.ㅡ;;
그래도 나이 드신분들인지라 다음날 아침이라도 주실려나?? 어설픈 기대라도 가졌더니.
웬걸 7시땡하자마자 방문 노크..
대충 옷을 입고 나가봤더니 아무 생각이 안나게 만들더군요.
거실에는 아저씨다 드신 신라면 사발면 하나 ㅡㅡ;;
인심 참 야박하더이다..
에잇..씻고 나가자고하곤 나왔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다가 물병이 있어서 물이라도 얻어서가자고 아줌마에게 물 좀 줄수 있냐고 했더니..
부엌으로 향하시던 아줌마..
근데 못볼걸 보고 말았습니다..수돗물을 받아 주시더군요 ㅜㅡ
생각해보니 전날 밤에 먹었던 물도 역시 수돗물이었나 봅니다..덴장..
주산지 근처의 (입구 바로 앞) 민박집..절대 비추입니다..
차라리 조금 나와서 있는 모텔에서 쉬시는게 훨 나으실듯..
하긴 전날 저녁엔..7시넘어서 도착했었는데..사방엔 어둠만 깔리고 집도 보이는게 별루 없고 해서..
가로등도 역시 없는지라..모텔 찾는거 포기하고 걍 민박했었다죠..
찝찝한 민박을 뒤로하고 주산지로 출발..(바로 근처입니다..)
주산지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비는 공짜입니다)
고픈 배를 달래기위해 입구에서 팔던 그곳에서 생산한 부사과를 하나씩 잘근잘근 씹으며 주산지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와의 거리는 대략 600미터 정도..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주 무난하게 갈수 있는 거리..^^;;
물안에 심어져 있는 수양버들이 독특한 곳이더군요..
지금은 잎파리들이 다 져서 시들은 고목들로만 보였지만..^^;;
영화 속처럼 암자 및 조각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ㅡㅡ;;
그리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름 아침이어도 안개는 없더군요..
다만 주산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던 몇분들..
그리고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던 까마귀들 뿐...
아래는 주산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훔쳐서 링크 겁니다..ㅡㅡ;;
<슬라이드쇼로 보시면 큰 그림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06.11.12 청송 주산지에서
원본글 출처는 : http://blog.daum.net/kih0075/10307673
참고로 주산지를 배경으로 찍었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대해서 전에 올렸던 글 링크 겁니다..
http://www.kiasportage.net/zboard/zboard.php?id=free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361
3일간 대략 800키로 정도를 뛴거 같네요..
전날 저녁엔 어두워서 못봤는데..주산지를 나오는길..
햇살사이로 낙엽들 떨어지며 굴러다니는게 좋더군요
물론 산길이라 험해서 탈이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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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4.
^0^......부럽부럽 어쩐지 안 보이시더라.....잠수타셨나 했네요.....
여행도 여행이지만 누구랑 갔냐가 중요하겠죠...........^^*
여행도 여행이지만 누구랑 갔냐가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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