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초저가형 'D40' 출시 예상 업계 판도변화 '주목'


노트북PC와 함께 대표적인 고가 IT기기였던 디지털일안반사(DSLR) 카메라 시장에도 가격파괴가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100만원 미만 보급형 DSLR이 등장해 가격인하를 주도했으나, 곧 50만원 미만 DSLR이 등장해 본격적인 DSLR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은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자사 보급형 DSLR `D50'에서 크기를 줄이고, 몇 가지 부가 기능을 제외한 저가형 DSLR `D40ㆍ사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D40 존재는 인터넷에 제품사진과 사양이 유출되면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알려졌다.

니콘 관계자들은 D40 존재에 대해서 일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D40 출시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출시는 확정적으로 보인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D40출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제품 출시와 관련해서 본사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에는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D40 사양은 무게 475그램, 610만화소, 2.5인치 LCD, 3개 측거점, SD카드 메모리 카드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수준이다.

D40은 원가절감을 위해 DSLR에 내장하는 오토포커스(AF)용 구동부를 제외하고 AF는 렌즈에 있는 AF구동부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제품 크기는 94×126×64㎜로 니콘 DSLR 중에는 가장 작고 가벼운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크기는 DSLR 구입을 꺼려했던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로 점쳐진다.

가장 주목되는 가격은 현재 니콘 DSLR 중 가장 저렴한 `D50'이 5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30만원대 후반에서 4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니콘 명성을 볼 때 D40이 출시되면 DSLR 시장 판도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쟁 업체 보급형 제품은 60만원에서 8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는 아직 가격경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DSLR 시장 점유율 1위 캐논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40이 출시된다면 DSLR업계 판도변화는 기정사실"라며 "가격에 따라서 DSLR 뿐 아니라 컴팩트디지털카메라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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