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전정모 잘 다녀오셨나요?

우째 정모 안가고 집사람이랑 장인장모 모시고 바람쐬러 나갔다가...

은랑당의 저주라도 받은건지 사고 났습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갔다가 토욜 저녁에 관성으로 향하던중 마주오는 차량 피해준다고 길가에 정차했더니

마주오던 테라칸 앞쪽이랑 제 운전석 뒤쪽 가니쉬, 뒷범퍼랑 주~~~욱~

상대방 운전자 분 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

박은것도 모른건지, 도주의 의도였는지 클락슨 울리고 뛰어가서 차 세웠습니다.

면허증 서로 확인하자 그랬더니 면허증도 없다 그러고, 동승한 애들 우루루 내려와서 침발라 제차 문지르고..

대략 난감한 상황에 경찰을 불렀습니다. (거의 말이 하나도 안통하는 상황...ㅠㅠ)

경찰 30분 넘어서 도착...(거기가 경주시 관할이라 늦었다네요...)

암튼 경찰분 보더니 테라칸 운전자 면허 조회 확인하고...

경찰 : "스포티지는 완전히 정차하고, 테라칸이 지나간거 맞죠?"

테라칸 운전자 : "네, 스포티지 세워주고 제가 지나갔어요."

테라칸 동승자 : "네"

만토바 : " 확실히 인정하시죠? 확인서 쓰실래요?"

경찰 : "어차피 저쪽에서 인정한거고, 내가 증인이니 확인서는 안써도 되겠습니다.
          서로 보험사 연락하시고, 연락처 주고받고 마무리 하시죠?"

만토바, 테라칸 : " 네~"


저는 제 보험사 연락해놨고(운전자 보험 타먹으려고..ㅋ)

저쪽에선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다.

토욜 저녁에 그랬으면 어제라도 연락이 와야 하건만  접수번호도 안알려주네요.

가니쉬는 일단 바꿔야 할거 같고,   뒷범퍼는 교체할지 도색할지 고민중입니다.

으아~~~

진정 은랑당의 저주인가?

근데 스포티지도 공업사 맡기면 스포티지로 렌트 해주나요?

좀 더 기다려보고 연락안오면 제 보험사에 전화해서 괴롭힐 작정입니다. ㅋㅋㅋ

보험사에서 첨에 그러더라구요. 저쪽 반응이 별로면 알아서 해주겠다고...


졸지에  사고모빌 되버렸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