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후 4시경~어머니를 모시고 충신동 낙산성터길을
천천히 서행하며 내려오고있었어요~

그길은 일차선 일방통행이지요~
헌데 오토바이를 타고 역주행하시던 아저씨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채
속도를 늧추지않고 계속 저에게로 오는거에요~-_-+

저는 브레이크를 밟고 클락숀을 눌러보았지만~-_-;
아저씨는 제 범퍼에다가 예쁜그림을 그리고말았어요 -_-+

살단:아저씨 왜 전방을 주시하지않으시고 오른쪽을보고 운행하세요?
아저씨: 아이고아이고....아퍼라...이냥반아 운전을 그따우로해? 엉? 안되겠구만~ 이거 뭐야..궁시렁궁시렁.......

살단:(세상이 나를 또 시험에들게 하는구나...-_-+)
        아저씨 도색이나 하고 말거니깐 겁먹지마시고 주민들록증좀 줘봐요..
아저씨: 내가 뭘했다고 난리냐고~엉? 이사람이말이야~엉?

살단: 아저씨 저그렇게 해맑은넘 아니거든요?
        술도 한잔 하셨는데 그만하시고 주민증이랑 연락처 알려주세요..
아저씨:법대로해!! 맘대로해~~ 뭘그런것가지고 그래? 투덜투덜~

아저씨는 오토바이 키를 뽑더니 저멀리 사라지더군요..-_-+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상황진술을 하려는데 팔각정에 앉아계시던 아저씨들이 우르르몰려와 제대신 얘기를 하시더군요,.-_-;;
(역주행~하이바 미착용~음주운전~뺑소니)
다행이 놓고간 오토바이가 그아저씨 명의로 돼있더군요..

혜화(구 동대문)경찰서에서에 진술서적은뒤에 18일날 견적서 뽑아오라는 얘기를 듣고 귀가하였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차라리 저에게 미안하다고 한마디만했어도 이지경까지는 가지않았을터인데..
술먹은거 뻔히 티가나고 주위에 목격자들이 수두룩한데 왜그러셨을까요..-_-+

미안하다는 한마디만했어도 제가 한발 물러날수도 있었을텐데...
아저씨께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