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근하는 날인데다....
영석이의 결혼식 이외에도 울산에서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의 결혼식까지 있어서...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영석이 결혼식에는 꼭 참석하고 싶어서......
동료 결혼식은 캔슬하고 봉투만 보내고......
영석이 결혼식장으로 일찍 길을 나섰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억수로 퍼붓는 길은,.....
정말 호랑이 장가가는 날 비가 온다는 말이 맞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쵸여사님 말씀....와이퍼님이 말하기를 결혼식날 비오는 남자는 결혼전 총각이 아니다라고 했다....^^;;

어쨌던... 아슬아슬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미리 와 있던 반가운 얼굴들....
삼월이 형님 가족, 푸하하하, 쟈스민 형님이 와 계셨고.....
곧이어...
결혼식장에서 본 영석이는....
늘 그래왔듯이 좀 많이 오버하는.....ㅋㅋ
그래도.... 우리 스포넷 경상방에서 알게 된 소띠 동갑 친구들 중에 마지막으로 가는 녀석이라....
식이 시작되자 나름대로는 많이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 것 같았다....^^*

그동안 같은 지역권에서 생활하면서...
이래저래 우리 부부와 많은 인연을 만들었던 친구였는데....
이제 결혼을 하고.... 곧 울산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니....
또 한명 좋은 친구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으니....ㅎㅎ;;

거기까지는 좋았는데....ㅡ ㅡ;;
출근하려고 차를 타려고 마술카 3호로 락을 해제하고 문을 여는 순간...
쉣~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순정 경보음.....삑~삑~삑~!!
앗..... 출근해야 하는데.....
하도 대책이 안서.....
결혼식 참석했던 경상방 식구중 쟈스민 형님을 붙잡고 방법을 연구했지만....ㅡ ㅡㅋ
답이 안나오는 일.... 어쩔 수 없이 ㄱ ㅐ란을 연락해서....
ㄱ ㅐ란의 차키를 가져오게 해서....
내가 ㄱ ㅐ란에게 준 순정 리모컨으로 해제.....
가까스로 지각은 면하고 사무실 도착....

강풍과 폭우속에 무사히 한국땅을 떳을지 궁금한 ㄱ ㅐ란아......
니 결혼식날까지 왜 이리 사고가 많이나냐....ㅎㅎ;;

무사히 다녀와서 부부모임 함 하자꾸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