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넘 무서버요........
무서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꼭 남쪽 나라의 흙탕물을 보는 듯한............
꿈을 꾸는 것 같았답니다........

한 편으로는 강한 생명력이랄까....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는
역동의 젊음의 힘도 느껴지구요.


●장마비가 집중적으로 내리지 말고.............
조금씩 내리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물어난 강물을 보면서

뭐든지 지나치면 안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물이 지난 후 양재천에 가니 길은 안전 뻘이요...........
풀들이 다 썩어서 야채 썪는 시궁창 냄새에...............
완전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그러나 놀라웠던 것은........며칠 물에 잠겼던
자그마한 시범논의 벼 포기들이 흙투성이인 채 그대로
뿌리를 꿋꿋이 내리고 서있었다는 점이.....
놀랍더라구요........근데 옆에 있던 가건물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인생 무상함을 느끼게 했답니다......^^*


태초부터 우리 한민족을 먹여 살린 벼의...............
초울트라급 생명력에 존경과 감탄을............
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