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에 신혼여행 복귀 및 부산 처가집 방문....안양 본가 방문 후 짐정리하고 화정 집에서 쉬려는대...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보세요...했더니 한참 뜸들이다가..어떻해...어떻해....하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여보세요...누구세요....이사람이 장난하나...이러는데 스포티지 차주분 되시죠..?

네..그런데요..?(차 뺄일도 없을텐데 뭔일이지..?)

죄송한대요...제가 후진하다가 차를 좀 긁었꺼든요....ㅜ.ㅡ

헉...기다려요..내려갈테니.....

내려가서 봤더니 얼굴은 별루인듯 한대 미니 스커트 입고 다리 이쁜 여자가 서 있더군요...쿨럭

아 농담이고 차를 보니 앞범퍼 조수석 안개등 있는곳이 위 아래로 살짝 긁혀 있더군요....그렇게 크게 티가 날 정도는 아니구요...

동네 조그만 사거리 모퉁이(맨날 주차하는곳)에 주차해놨는데 차 돌린다고 후진하다가 긁은거 같더라구요..

순간 이걸 어찌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모드에 빠졌네요...

여자분한테 차 치료를 하긴 해야겠네요..했더니 보험처리 할까요..? 하더군요...

사실 걍 넘어가도 크게 문제될만큼 자국이 남은건 아닌데 그래도 걍 넘어가자니 왠지 찜찜하고..

그래서 일단은 업체에 견적 뽑아볼테니 연락처 주고 가라 하고 왔네요...

이걸 어찌 처리해야 될까용...

각박한 세상에 자수한걸 보면 참 착해서 걍 넘어가도 될것 같기도 한대...내 차에 기스가 난지라...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