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지성 ‘골로 말하마’
- [경]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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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19. 22:39
‘눈 크게 뜨고 다시 봐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존심을 걸고 21일 새벽 4시45분 열리는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원정경기)에 출격한다. 출전을 준비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은 19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나 박지성은 침체기에 빠진 맨유를 구할 해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지성, 호나우두, 리오 퍼디난드는 팀을 이끌만한 재목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올시즌 맨유가 치른 정규리그 17경기에 모두 출격해 도움을 4개나 올린 박지성으로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다. 이날 영국의 주요언론은 ‘웨인 루니 빼고는 전부 집합’ 정도로 해석되는 이 기사를 받아 “맨유의 전설이 쓴소리를 던졌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특히 슈마이켈의 비판 중 “루니를 제외한 맨유 선수들은 특징이 없고 경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차나 다이아몬드를 밝힌다”는 말을 은근히 강조했다. “요즘 맨유는 예전같지 않아”라고 푸념하는 맨유 서포터스의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
박지성은 버밍엄 시티전 맹활약으로 슈마이켈의 주장이 틀렸음을 만천하에 알릴 각오다.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4호 도움을 신고하며 “기복이 심하다”고 자신을 비판한 영국언론의 코를 납작하게 했듯이 이번에도 뭔가 보일 작정이다. 또한 아직까지 입맛만 다신 골맛도 이 참에 볼 생각이다.
버밍엄 시티는 정규리그 19위(3승3무10패)에 머물러 있는 약체다. 칼링컵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2부 리그 밀월과의 16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4-3)끝에 가까스로 8강에 오른 것. 슈마이켈의 평가를 뒤집고 잉글랜드 데뷔골을 노리는 박지성의 상대로는 적당한 셈이다. 한편 위건 애슬레틱과 볼턴 원더러스가 칼링컵 8강에서 격돌하고 22일에는 아스널과 돈캐스터 로버스, 미들즈브러와 블랙번 로버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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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성.찬호.세리...세계 각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