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인님과 함께 병원에 가는 날 이었습니다
엇그제 임신소식을 들은 듯 한데... 벌써 24주랩니다

오늘은 초정밀 초음판가 뭔가를 본다고...
부디부디 꼭 아빠와 함께 오라는 닥터선생님의 명을 받고,
오전 근무만 하고... 조퇴를했습니다.

불이나케 달려와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부인님은 초음파실에 들어가 계시고~
멀뚱하게 뒤에 서서 친절한 닥터선생님의 한말 한말을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이게 심장이고요~ 이건 척추~ 이건 폐~ 이건 간~..."
잘 크고 있다하니... 마음이 푹~ 놓이고, 화면가득한 아기의 얼굴을 보니...
부모가 되어가는 기분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물이 질끈 나올 정도로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

병원을 나와 부인님을 출근시켜드리고~
집에가서 청소할까 하다가... 핸들틀어 여기 반담행님댁에 와 있습니다.
고양이님이 얼마나 사발을 풀어놓으셨는지... 우리도 지금 보쌈시켜놨습니다. (냐하하하하하~ 大짜리로...ㅋㅋㅋ)


[추신] 점심시간에.... 얼마전 아기공주님을 맞이하신 이십세기소년님께서 강남역근처로 친히 왕림해 주셨습니다
          아빠 선배님으로써... 무지무지 많은 정보와 염려를 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남은 교육 땡땡이 마시고~ 아기님과 제수씨를 위해 돈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오래간만에 얼굴 뵈어... 즐거웠습니다. 곧 한잔 하시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