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서경지역에서.. 가장 잘 운영(? 놀던!!)되던 경기남부에 분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남부의 주축은 뱀 닭 쥐 범 등으로.. 위 서열에 따라 그동안 똘똘 뭉쳐서..

어딜 가든.. 무엇을 하던.. 멀 먹던... 잘 모여서.. 잘 놀아왔다..

그런데.. 이번 주말을 통하여.. 그 분열조짐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가장오래된 세력이었던 뱀과 범은.. 서열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관계로..

상명하복(위에서 따르면 아래에서 마신다. 즉 부어라 마셔라) 라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중.. 닭이 뱀과 범 사이에 끼면서.. 초창기에는 행동대장(?) 역할을 충실히 하였지만..

닭이 머리가 크면서.. 이리뺀질 저리뺀질 거리며.. 혼자 놀기 시작하였고..

순간.. 언로가 막히 조직은 갈필을 못잡고.. 분열의 씨앗을 잉태한 것이다..


급기야.. 탄탄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범은 쥐와 돼지를 규합해 일요일 급거 에버랜드를 침공하여 자신의 세력권 안에 두었고..

멋모르고 세차장을 지키던 닭은.. 지붕만 쳐다보면서 땀만 흘리며 씨비를 교환해야만 했다..

더욱 난감한 일은.. 경기남부의 위계질서, 기강확립을 위해 세차장을 순시하던 뱀님은..

범의 외유를 전해듣고는 경악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그간 자타공인 경기남부의 수장.. 뱀님은  경기남부를 경기 동부 극남부 극서부 등으로 세분한 후..

다시 세력을 규합하여 경기남부의 중부에 해당하는 닭 범 세력에 응징을 가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하면서..

쓸쓸히 순시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런 분열조짐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닭이 닭을 사기로 해놓고 순시에 나선 뱀님을 대접하지 못하고

닭이 닭을 사지 않아 이러한 불씨를 더욱 키웠다.

이로써 탄탄한 팀웍과 응집력을 보였던 경기남부에 위기가 찾아오고

뱀 닭 범을 비롯한 개 돼지 쥐 및 다른 동물(?)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 유비통신이었습니다.  에헴.. ㅋㅋ

(스토리 전개상 존칭은 생략하였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