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쁘랑카 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군시절 에피소트를 하나 적을까합니다
제가 군시절 이등병때 얘기입니다..

군사훈련6주, 후반기 5주를 무사히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전체 병사가 20명남짓하는 조그마한 부대였죠...
정보사령부에 근무한터라....부대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전 훈련때 항상 "충성!" 으로 인사했는데, 이곳은 "단결!"로 인사하더군요
전 행정병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저희 부대에서 제일 계급높으신분은 무궁화 3개인 대령 이었습니다
직책은 단장님이셨고....어디에서든 단장님이 나타나시면 긴장이 가득했습니다.

어느날...오후..
사무실 간부들은 오후체육활동시간으로 자리를 모두 비우셨고
사무실에 혼자남아 컴퓨터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
그런데 누가 문을 빼꼼히 열더니..들어오시는겁니다..
바로 이마에 무궁화 3개가 빤짝빤짝하게 박혀있는 모자를 쓴...
단장님이셨던겁니다..
게임하던 컴퓨터 모니터를 잽싸게 가리고...벌떡 일어나..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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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커헉...그날 19명의 고참으로부터 갈굼을 당했고..
그날 부대전체가 암흑분위기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