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님..

요근래 많이 힘드셨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보니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들 열정을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인데
자기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힘들죠..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으려고들 하지요..
조금이라도 나에게 이득이 된다 싶으면 달려들지만 나의 노력으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바라만 보지요..
저도 그중에 하나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이 내마음처럼 움직여준다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열정이 많은만큼 그만큼 실망도 많으시죠?

가장 힘든일 중에 하나가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는 일이죠..

수동적인 사람들을 능동적으로 만들고 스스로 할일을 찾아내게 하고..

성재님이 시간을 가지고 여러차례 경고도 하고 협박(?)도 하고 극약처방도 내리신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려고 지켜보기만 하려고 한것도 ..

조금 떨어져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을 독려하려 했던것도 알겠습니다...


성재님 ..

조금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봐주세요..

변화는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 지는 것이니까요..


길을 낼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물론 누군가 삽이나 중장비로 그길을 닦으면 되지만 여러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밟고 지나가면 흔적이 남아
그것이 길이 되는 것이지요..

예전에 대학때 후배들에게 해주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한사람의 열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걸음...
먼저 여러걸음 나가는 것보다 더디고 느리더라도 함께 가자는 말인데요..

지금 상황에 잘 어울리는 말 같지는 않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자는 생각에 ....


아주작은 변화라도 한번 찾아보려고하면 찾을수 있으실 것입니다.

처음 모습보다 조금은 적극적으로 바뀐 사람들의 모습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한발 물러나 지켜보고 독려하고.....


그래도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열심히 하는사람들도 많이 늘겠지요...

다시한번 힘내시구요....
건강도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