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의 마트 였습니다.

꼬마녀석이 물건을 훔치다 걸려서리 그 마트의 사장님한테 된통 혼나고 있더군요.

" (엄청난 욕)%@#$@#$#@#!@#!@# "

차마 쓸수가 없는;;... 시종일관 욕하면서 머리를 마구 때리더군요;..

애는 무릎꿇고 계속~~ 울면서 맞고 있고;;...

흐미... 보고 있자나 제 머리가 다 아프더라고요..

정도껏 해야 하는데 이건;... 애를 잡으려고 하잖아요 아주;;..

괜한 참견인지도 모르지만;;..

제가 좀 불의를 보면 못참는(상대가 무서우면 참지만 괜찮겠네~ 싶으면 못참는 -__-ㅋㅋ...) 성격인지라;;.

가서 그 사장님한테 따졌지요~~

이런저런 실랑이 끝에 승질나서 만원 테이블에 던져놓고 애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놔.. 내 일주일치 밥값~ -_-... 사장늠아.. 오늘 로또 사그라~ )

애가 훔친건 겨우~ 하이츄? -_-; 라고 써잇는 사탕? 캬라멜? 같은.. 거였습니다.

물론 도둑질~ 아주 잘못이죠!!

저도 꼬맹이한테 다시한번 주의를 주었고... 녀석 볼도 씨뻘겋고;;.. 하도 뚜드려 맞은거 같아서리...

왠지 측은한 마음에...

하이츄 세개 사다가 줬습니다. ㅡ,.ㅡ.. (이거 500원이나 할줄 알았는데 천원이나 하더군요?? 뭐여 왜케 비싸 ㅡ,.ㅡ)

고맙습니다 하고 가는 녀석을 보니 왜케 마음이 씁쓸한지 =_=..

저도 꼬마때 물건 훔친적도 있었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경험은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당연하다는건 아니고 하지 말아야 할짓!... 이라는건 잘압니다...

하지만.... 애한테 욕을 퍼붓고 손을 마구 휘두른다는건 좀.....

집에 와서 찾아보니, 도둑질을 했더라도, 폭력을 휘두르면 그것도 범죄라고 하더군요 --;...

그 애의 무지하게 맞았던 모습만 생각하면 -_-; 이 사장늠 신고해버렸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너무 아이의 편에서만 생각을 한걸까요...? ......

암툰... 그렇게 돈을 써버린 결과...

지금 굶고 있습니다.. ㅡㅡ 아 댄장...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