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검 Story] 사랑합니다
- [서경]대검중수부
- 조회 수 212
- 2005.12.30. 21:15
97년이었네요. 대학에 갓들어온 신입생이 있었습니다.
아주 작고~ 애기티가 철철~ 넘치던 꼬마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첨에는 그럴 생각이 한개도 없었는데...
자꾸 '삐삐'날리게 되고~ 보게되고~ 만나게되고... 그렇게 뜨겁던 여름날 커플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누구냐면은... 딸딸딸딸아들 집의 하나밖에 없는 막내아들입니다~^^*
손귀한 집안에서 온갖 귀염 다 받고 자라난 자랑스런 싸가지 대왕.... 으하하하하~
틈만나면 울 엄니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장차~~~~ 며느리감은....
키가 작으면 안된다 아들아~~~~ (제가 작기때문에 아들을 위한 배려~^^*)
왼손잡이만은 절대 안됀다~~~~ (옛날 분들은 왼손잡이를 좀 이상하게 생각하셨나봐요~^^*)
안경쓴 여자는 절대 안된다~~~~~ (아.... 역시 울 엄니는 옛날분~^^*)" 라고 하셨었는데....
저와 커플이 된 "아주 작고~ 애기티가 철철~ 넘치던 꼬마아가씨"가
키작고, 왼손잡이에 압축 두번한 두꺼운 안경만 쓰는.... ㅎㅎㅎㅎ ^^*
그해(97년) 겨울에 울 엄니께 인사시켜드리니... 울엄니 아주 좋아하시더이다~^^*
근데, 울 마나님은 어떤분이냐면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입니다... 작고 약해보이지만, 뭐든지 혼자 다하시는...
그중에 제일은 뭐니뭐니해도....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단한 미식가이시지요~^^*
특히 살아있는것만 골라 드시는... 소간, 개불, 곱창, 멍멍수육, 사슴피, 붕어, 잉어... 등등등 허허허~
어쨌거나 저쨌거나~ 신나게 커플로 지내다가....
2002년 4월에 혼인을 했습니다.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24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한남자 얼굴만 보며 살아야하니...
결혼식때 울컥 울컥 두번 울 뻔했습니다 (잘 참았지요... ^^*)
올 초였던것 같습니다.
울마나님...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엘 다니셨었는데...
자궁내 물혹이 있다고~ 이거이거 악성인지 아닌지 검사해야 한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어느날인가 검사하러 병원간다고 사무실로 전화가 왔네요...
근데 그게 수술이랑 똑같은 방식이라 하드라고요... (검사하고 회복하려면 서너시간은 있어야 한다네요)
회사에서 나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아무생각없이 갔습니다...
회복실을 찾아 터벅터벅 들어갔는데...
말이 회복실이지 너무도 썰렁한 수술실 한복판이더군요...
아~ 산부인과 침대에 누운채 병원이불 하나 덮은채,
정신못차리시고 입술 파랗게 질린채로 덜덜덜 떨고 있는 울 마나님을 봐버렸습니다...
울 마나님... 얼마나 안쓰러워 보이던지...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랬었는데...
사실~ 많이 궁금하죠...
저랑 울 마나님이랑 딱~ 반씩 섞인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으흐흐흐~^^*
서로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신경 안쓰고, 지금처럼 둘이 맛있는거나 먹으러 돌아댕기면서 재미나게 계속 살려고 했었는데...
오늘 산부인과엘 다녀오셨네요....
5주랩니다~^^*
사실... 얼떨떨합니다... 좋은건지~ 겁먹은건지~ 두근두근 설레이기도 하고....
오늘저녁부터 또다른 세상이 시작되겠죠???
대검 변해가는거.... 많이많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더불어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년을 마무리하며 정말 큰 사랑을 얻게되었음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마나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뚜루루루루~~
대검주인 - "기분이 어때?"
대검 - "잘모르겠어... 자네는?"
대검주인 - "나도 잘 모르겠어..."
우리가 원래 이렇게 좀 무덤덤합니다.... 으허허허허~
- 1111DSCF0617.jpg (File Size: 22.9KB/Download: 3)
댓글
31
[서경]주녀영환
[서경]EQzero
[서경]대검중수부
[서경]성유리
[서경]★꽃미남
[서경]EQzero
[서경]JOKER
[서경]simsim-free
[전]☆아기천사
네티러브
[서경]포비™
[서경]臨戰無退™
[서경]B on D
[전]깜밥
[서경]과일바구니
[서경]오베론
[서경]말티노™
[서경]팬케이크
팬케이크
^0^정말 축하드려욤..................이 세상을 다 얻으신 듯한 그 기분
너무 잘 이해가 됩니다.............^^*
[서경]꽁주♡쟈니
[서경]즐거운것들만.
[서경]승질드런고양이
[서경]제로존
[서경]타란투라
[서경]㉧ㅐ프㉣┃™
[서경]SD jinu
[서경]순수♥차니
[서경]반 담
[서경]반 담
[서경]지뇽
[서경]이재호
[서경]스케치
21:18
2005.12.30.
2005.12.30.
형님 축하드려요!
제가 보던 책좀 드릴테니 가져다 보세요!
전 다 봐서 이제 형이 필요할듯 싶네요!
참! 그리고 지금 태교음악시디 굽는중이네요!
제가 보던 책좀 드릴테니 가져다 보세요!
전 다 봐서 이제 형이 필요할듯 싶네요!
참! 그리고 지금 태교음악시디 굽는중이네요!
21:21
2005.12.30.
2005.12.30.
21:22
2005.12.30.
2005.12.30.
21:23
2005.12.30.
2005.12.30.
21:23
2005.12.30.
2005.12.30.
21:25
2005.12.30.
2005.12.30.
21:27
2005.12.30.
2005.12.30.
대검님 2005년 최고의 히트작입니다. ^^* 마니님께 잘해주시고 드시고 싶은거 있담 빚을 내서라도 사드리세요. 그래야 울민이 처럼 이쁜 딸 아들이 나온답니다. ^^* 축하 합니다.
21:42
2005.12.30.
2005.12.30.
대검님... 딸딸딸딸 아들에... 왕싸가지로 자란놈 여기 또있습니다. `ㅡ`;;
아기천사 쥔님도... 많이 작다는... 형수님처럼... 살아있는것도 잘 드신다는...
저희도... 2세를 무진장 기다린다는 `ㅡ`;;... 공통점이 조금 있는듯 합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기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아기천사 쥔님도... 많이 작다는... 형수님처럼... 살아있는것도 잘 드신다는...
저희도... 2세를 무진장 기다린다는 `ㅡ`;;... 공통점이 조금 있는듯 합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기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21:49
2005.12.30.
2005.12.30.
22:03
2005.12.30.
2005.12.30.
22:32
2005.12.30.
2005.12.30.
22:43
2005.12.30.
2005.12.30.
22:56
2005.12.30.
2005.12.30.
23:49
2005.12.30.
2005.12.30.
00:01
2005.12.31.
2005.12.31.
01:35
2005.12.31.
2005.12.31.
예전 번개 장소인 함지곱창집 위치를 물어볼때 알아봤어야하는데
그 멀리 곱창먹으러~~ 다 이유가 있었던게여~~~
암튼 감축!!드리옵고.. 그 소중한 행복들 영원하소서!!!!
그 멀리 곱창먹으러~~ 다 이유가 있었던게여~~~
암튼 감축!!드리옵고.. 그 소중한 행복들 영원하소서!!!!
01:47
2005.12.31.
2005.12.31.
팬케이크
^0^정말 축하드려욤..................이 세상을 다 얻으신 듯한 그 기분
너무 잘 이해가 됩니다.............^^*
02:06
2005.12.31.
2005.12.31.
정말 무지마지 완전 축하드립니다......^^
이젠 날로먹는거는 주의해서 섭취하시도록하시고...
아마 아직까지는 실감나지 않지만...조금씩지나면서 많이 드끼실겁니다
쥔님한테 앞으로 더욱더 신경쓰시고....건강한 2세 보시길......^^v
이젠 날로먹는거는 주의해서 섭취하시도록하시고...
아마 아직까지는 실감나지 않지만...조금씩지나면서 많이 드끼실겁니다
쥔님한테 앞으로 더욱더 신경쓰시고....건강한 2세 보시길......^^v
08:15
2005.12.31.
2005.12.31.
09:08
2005.12.31.
2005.12.31.
축하....축하.....
너무 축하드려요...
형수님...이상한거 이제 조금만 드시고...대신 정상적인것만....많이 드세요....
제발....형수 닮아라....
뜻깊은날...뜻있는 선물이네요.....
대검아저씨....한잔 할까...
너무 축하드려요...
형수님...이상한거 이제 조금만 드시고...대신 정상적인것만....많이 드세요....
제발....형수 닮아라....
뜻깊은날...뜻있는 선물이네요.....
대검아저씨....한잔 할까...
09:08
2005.12.31.
2005.12.31.
09:21
2005.12.31.
2005.12.31.
09:49
2005.12.31.
2005.12.31.
10:25
2005.12.31.
2005.12.31.
11:57
2005.12.31.
2005.12.31.
대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게 자라다오.......
광역장 두분이 2006년에 모두 아빠가 되는겨......서경에 축복이 넘치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게 자라다오.......
광역장 두분이 2006년에 모두 아빠가 되는겨......서경에 축복이 넘치네요~~
12:18
2005.12.31.
2005.12.31.
12:52
2005.12.31.
2005.12.31.
13:42
2005.12.31.
2005.12.31.
15:43
2005.12.31.
2005.12.31.
04:53
2006.01.01.
2006.01.01.
08:43
2006.01.02.
2006.01.02.
행복하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