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약을 타러 대신 병원을 갔다 오는길...

티지녀석의 시동소리가 왠지 뜨끔합니다.....

"어? 뭐 문제있나?..."

잠시 주차를 시키고 내려서 바라본 나의 티지..

이녀석이... 울고 있는것이었습니다..!! -_-;

2달가량 목욕을 못시켜줬더니...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더군요..

먼지가 수북하고.. 눈이 쌓였다 녹았다.... 찌든 때들 하며.... 허헉..ㅠ_ㅠ...

아아..!! 미안하다!!.. 내가 왜... 이지경이 되도록 몰랐을꼬??...

내 오늘 너를 기필코 만족시켜 주겠노라..!!

근방에 세차장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병원이 부천에 있었던지라..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상동셀프세차장인가? 하는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와우~! 차가 왜이렇게 많어-__- 빨리 티지를 만족시켜주어야 하는데 이론!

사무실에서 손세차를 물어보니... 5대나 대기중이랍니다. 소요시간 2시간 이상?? 헉!!

...... 그렇게나 기다릴순 없었기에... "티지야. 그냥 참어라-_-" 라고 중얼거린후 나왔습니다.

헌데, 나오다가 한 스포티지 차량을 보게됬지 뭡니까..

동호회 스티커까지 터억! 하고 붙어있던 차량!!! 와우!!!

오늘 가입인사를 한 왕신입인 저이지만.. 반가운마음에 그분께 말을 걸어보려 다가갔습니다.

헌데...??!?!?!?!?

그 분의 몸에서 환!~~ 한 빛이 뿜어져 나오지 뭡니까..ㅠ_ㅠ..

다..다가갈수가 없어!!! 전 근처에조차 접근할수가 없었습니다. -__-;

누구는....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으로 인해 몇달이나 세차를 미루다가 겨우 편리한 손세차하러 왔건만...

또 빛이나는 어떤 이는.. 정말 박박~ 정성들여 손수~! 때를 벗겨내고 계셨던....

....ㅠ_ㅠ....

제 자신을 돌아보며... 그냥 왔습니다. -_-

나도 세차하는법을 제대로 익혀봐야지..;; 하고 다짐에 또 다짐중입니다. 한번도 셀프세차를 해본적이 없더랍니다!

어쨌든.... 오늘 뒷모습만 뵈었지만..

갈색염색하신 머리에 검은색 츄리닝을 입으셨고 은색(이던가-_-a)티지에 앞,뒤보조범퍼를 다셨던 그분!!

마음속으로나마 반가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