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모스크바 븕은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사원
- [서경]빅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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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22. 19:53
붉은 광장 진입로로 들어서는 모든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아 버리는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는 성바실리 성당..
200여년간 러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몽골의 카잔 한(汗)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반 대제의 명령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사원의 이름은 이반 대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수도사 바실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555년에 착공해 1561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자 이반 대제는 그 아름다움에 탄복, 더 이상 이와 같은 성당을 짓지 못하라는 뜻으로 설계자인 포스토닉과 바르마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각양 각색의 색채와 무늬를 자랑하는 9개의 양파형 돔 지붕으로 이루어진 이 그리스 정교 사원은 가장 러시아적이면서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색있는 건축물로 정평이 나 있다.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 바실리 사원 앞에는 1612년, 폴란드의 침입으로부터 모스크바를 지켜낸 니즈니 노브고르드 출신의 정육점 주인 "미닌"과 수즈달의 대공이었던 "포자르스키" 두 사람을 기념하는 동상이 서 있다. 원래 광장의 한가운데 서 있던 이 동상은 1936년, 붉은 광장에 레닌의 묘가 들어서면서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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