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퇴근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구운동 하이마트앞을 지나고 있었더랬죠...
제한 속도인 80km로 정속주행을 하고있는데 앞에서 베르나 한대가 껴들더군요...
그것도 깜빡이도 안키고 갑작스레... 허걱...
놀란 마음에 브레이크잡고 크락션 빵~ 했습니다.
그런데 뭐 미안하다는 그런것도 없이 그냥 가더군요... ㅡㅡ+
그래서 쌍라이트 몇번 켜줬죠... 열받아서... -0-
그랬더니 바로앞 신호대기에서 베르나 운전자가 내리더군요... 오홀... 뭐냐...?? ㅡㅡ;;;;
그런데... 내리는게 왠 깍두기... ㅠㅠ
담배를 뻑뻑 피면서 제게 오더군요... 허걱....ㅠㅠ
그런데 그런거에 쫄 까만아이가 아닙니다. 당당히 맞섰죠.

깍두기 : 왜 빵빵거리는데? <- 반말입니다. ㅡㅡ+
까만아이 : 그럼 사고날뻔 했는데 크락션도 못울립니까?
깍두기 : 그럼 쌍라이트는 뭔데?
까만아이 :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이 가는데 쌍라이트키면 안됩니까?
깍두기 : 누가 잘못했는데? 차선변경하는것도 잘못이야?
까만아이 : 깜빡이도 안키고 진입하는건 잘한겁니까?
깍두기 : (언성을 높이면서...) 운전 한두번해봐? 앙!? 거리보고 알아서 진입했는데 그 거리도 짐작못해?
까만아이 : 그럼 그쪽이야 말로 운전 한두번 해봐요? 내가 달려오는 속도를 감도 못잡고? (버럭!!)
깍두기 : ............
까만아이 : ........

잠깐의 침묵이 있은후.... 베르나에서 또 다른 남자가 한명 내리더군요... 깍두기는 담배 뻑뻑 피고....
다른 남자는 말리러 내린거더군요... ;;;;; 깍두기 못이기는척 따라가면서.....

깍두기 : 차 작다고 무시하는거야? 어!?
까만아이 : ...... -0-;;;;; 누가 차 작다고 무시해요? 저도 조그만 차 운전해봐서 그런걸로 사람무시 안합니다.

그러고는 깍두기 차에 올라타고 가버리더군요...
열받은 까만아이.... 베르나옆에 쫓아가면서 열라 크게 음악 틀었습니다.
영석아빠님이 듣고 다니신다던 볼륨25.... -0-;;;;
헐... 그런데 베르나에서도 열라 음악 크게 틀더니 심지어 따라부르더군요... 팝송을.... -0-;;;;;;;;
그러고는 고색사거리에서 헤어졌습니다.
훔... 뭐 누가 잘하고 잘못했다는건 아니지만 베르나 운전자분... 참... 재밌는 사람이라고 해야할지....
자격지심이 있었던건지... 불쑥 차 크기 얘기는 해가지고서뤼... 에혀....

암튼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