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상태...신차수준(수준이란 표현이 맞을 것 같음...신차이긴 하나 피부상태는 1년된 듯함)
세차 개념...물로 뿌려 닦으면 끝이라고 생각함.
세차 상태...거의 자동세차 수준.(왜 굳이 힘들게 몸으로 때우는지 이해가 안감)
도장 상태...아직까진 양호(대부분 스월마크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
기본 지식...거의 없음.(너무 당황)

위의 상황을 모두 종합해 볼때...
스스로 세차 불가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참 암담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일명 손세차(만원짜리부터 다양함)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돈을 주고 맡기는 손세차는 주로 지식이 전혀없는 아줌마들이 대부분 하시는데..
간혹 꼼꼼한 아주머지들은 조금 낫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한국사람의 주특기인 스피즈정신을 내세워서...
바가지로 물 퍼붓고(호수로 뿌리는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비누수건 및 거품솔 내지는 스폰지(여기서 스폰지 쓰면 좀 괜찮습니다)
로 마구 비벼댑니다.
목욕탕에서 때벗기듯이 말이죠...
그리고 물 붓고..세차융이 아닌 걸레로 물기를 훔쳐내지요..
좋은 곳은 물왁스 처리 해 줍니다..비치나로..ㅡㅡ;;;
여기까지 문제점을 살펴볼까요?
세차는 차가 더러운니까 하는 것이죠...
차가 더럽다는 건 도장 오염이 심하다는 것이고...오염이 심하다는 말은 각종 먼지와 불순물,
얼룩 등이 도장면을 덮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출고시 도장 상태는 건조되고 있는 과정이라 표면 자체가 울퉁불퉁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소한의 마감처리로 약해져 있는 상태이지요.
적어도 1개월 이상이 되어야 도장이 건조되어 경화된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지금 우리의 애마들은 전부 애기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상태에서는 세차를하지 말아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표면자체가 (물론 저희가 만져봐서는잘 못느낍니다.)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이 끼기가 아주쉽지요.
그런 부분들을 얼마나 기술적으로 잘 제거를 해주고 유지를 시켜주는냐가 앞으로의 3-4년간의
피부를 좌우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세차의 무식한 방법으로는 눈으로 보이는 차색깔만 깨끗해질 뿐이란
거죠.
먼지와 미세모래들은 오염물질과 더불어 왠만한 물에도 잘 씻기 지가 않습니다.
비가 온후 차가 얼룩이 심하게 지는것도 같은 이유이지요.
충분히 물에 불려서 최대한 그 오염 물질들을 도장면에서 분리를 시켜줘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폰지 질이나 물걸레 질 할때 멋진 스월마크를 만들어 냅니다.
손세차는 그런 예비세차 과정이 전혀 없으므로 또한 힘으로 스피드로 마구 비벼주듯이 문질러
버리므로 색깔은 깨끗해 지지만 도장의 기스는어쩔수 없이 남게 됩니다.
또한 깨끗한 수건을 쓰지 않기 때문에 또 물 흡수가 빠른 융을 쓰질 않기 때문에 물기를제거 할때
에도 2차적 스월마크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듯 자꾸만 스월마크가 생기게 되면 태양광 자외선으로 인하여 도장 산화현상이 촉진되기 때문에
결국엔 광택기의 컴파운딩으로 깎아줘야 합니다.
일명 박피라고 하지요..
하지만 박피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피부는 재생하지만 도장은 재생되지가 않지요.
여기서 업자들이 코팅만 잘 해주면 괜찮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아무리 좋은 코팅제로 코팅을 해줘도 원래만큼 되지도 않을 뿐더러 보호되는 것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업자들은 컴파운딩과 어떻게 코팅을 하느냐가 수준이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전 업자의 상술을 알기 때문에 광택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전에 제가 미리미리 관리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 한번 광택 컴파운딩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해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광이안나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결국 악순환이 계속 되면..결국은 돈을 많이 벌어 2개월에 한번씩 20-3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를 하시던지 아님 도장광택을 포기하고 막 타야되는 양자택일의 귀로에 오르게 되지요.
자동차는 이동수단이기 이전에 재산입니다.
만약에 돈이라면 그렇지 않겠지요^^
외관의 흥미를 잃어버리면 자동차 사랑의 감정이 반감되는건 사실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세차와 광택의 중요성을 실감해야 하며 2천만원이라는거금을 줘서 구입한 스포티지를
그 하나만으로도 잘 보살필 의무가 생기는 것입니다.
어제 세차벙개 오신 분들은알겠지만...
손세차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셨을 겁니다.
그대로 방치해두면 나중엔 영영 복구 불가능해지게 되지요..
이정도로 세차와 광택의 개론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 글은 방법론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