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13만키로 정도 달린 2008년식 하얀색 스퐁이를 업어와서 3년만에 20만키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업어올때 필요에 의해서 구입한 차량이라 딱 4년만 채우고 바꾼다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3년간의 시간과 스포넷 덕분에 우리 스퐁이에게 더 애착을 가지며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19년 9월에 가져와서 그해 겨울 EGR문제로 시동이 안걸릴때도 스포넷에 조언을 구해 무상으로 처리받았고

태어나 처음으로 차량에 블랙박스도 직접 설치해보고 실내등 어두워지고 블박에 전압이 낮게 측정될때도 알터 

갈아야 한다는 조언으로 힘들지 않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차량장터에서 회원분이 판매하시는 안드올인원 구입해서 조금 구동은 느리지만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차량에

티맵과 블루투스가 가능하게 되었고 올해 들어서 내년까지만 그냥 버텨볼까 하는 생각에 타이밍벨트 고민을 스포넷에

올렸더니 안전과 관련된 거라 불확실하면 교체하라는 의견이 많아서 벨트셋도 교환했습니다.

"이러다 4년이 아니라 더 타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난달 3번머플러가 나가서 18만원을 주고 교체를 하면서

역시 연식은 어쩔수 없구나 라는 생각에 내년에는 기변을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앞브레이크패드를 교환해야 한다고 해서 8만원을 들여 하이큐 제품으로 

교환을 하고 났더니 아 진짜 몇년 더 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런데 10월 자동차보험 갱신할려고 알아보니 자차를 안넣어도 40만원정도 나오는 보험료를 보고 또 요즘

너무높은 경유가격을보면서 아 역시 내년에는 다른 차종으로 넘어가야 하나.... 라는 생각에 중고차량 매매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바라보며 스포넷에 주저리 주저리 몇자 남겨봅니다.

일전에 머플러 교제할때 찍은 제 스퐁이 하부입니다.

아직 누유도 없고 참 고마운 녀석입니다.

두서없는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