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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부터 보세요~

금요일 저녁에 중부내륙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다가 앞쪽에서 급정거 하는 바람에 뒤차들이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110km 제한 속도 도로지만, 1차로 차들이 90~100km 정도 정속운전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2차로에서는 전부 다 트럭들일 정도로 정말 많았고, 약간 비가 흩날리려고 해서...
차들이 막혀서 추월을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으며, 감곡IC 부근이었습니다.
제 차 앞쪽 투싼인거같은데 갑자기 급정거를 하더군요. 그리고 정차했습니다.
제가 약간 반응이 늦었습니다. 저도 급정거를 했고, 차가 섰습니다.

"2p 같은거 돈주고 달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할 정도로 순정, 출고상태 그대로만 고집하는데 사람인데.. 이제 달려고요... -_-;;;;;;;)
와 정말 차가 안서더군요... 노면에 약간 물기도 있는 상태였구요.

제차 <- 에쿠스 <- 스포티지R   이렇게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제차와 에쿠스는 앞차들을 박지 않고 섰지만, 스포티지R이 좀 과속을 했나봅니다.
에쿠스를 좀 세게 들이받아서 에쿠스가 제차까지 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스포티지가 단단하긴 하더군요...
제차는 뒷범퍼깨지고, 트렁크가 약간 찌그러져서 안열리고, 아래 중통들이 쑥밀려 들어가서 바퀴쪽을 터치하네요.
일단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에쿠스는 엔진 직전까지 본넷이 밀려올라가고, 범퍼 떨어지고...
에쿠스 뒷쪽은 스포R이 쎄게 박았떠군요. 트렁크가 거의 반으로 접힌 상태.
스포R 차도 거의 새차처럼 보이던데... 제가 보기엔 거의 폐차 직전 상황까지 본넷안 상태가 그지같더군요.
계속 심하게 연기가 나서 불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저와 제 와이프(임신중)를 포함한 뒷 에쿠스 어르신 3분...
스포R 차주분 이렇게 다친 사람이 하나도 없는게 불행 중 다행입니다.
저는 임신한 와이프 때문에 놀라서 이리저리 경황이 없었지만...
경찰도 빨리 왔고, 어르신 3분께서 조용히 잘 처리하셔서 다행입니다.
막말로 저 어르신 3분이 좀 다쳤거나 진상 부렸으면 스포R 차주분 정말 고생하셨을텐데...
다들 서로 다친사람없는지 체크부터 하고 처리는 잘 마무리됏습니다.

스포R 차주분꼐서 20대 중후반 같으시던데, 좀 안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저희 와이프 놀래서 어찌될까봐 정말 ㄷㄷㄷ 말 소리까지 약간 떨리시던데...

빗길 안전 운전들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