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러브입니다.

전국정모가 한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참석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주말 나들이 정도로 편하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짧게는 두세달. 길게는 반년정도 걸리게 됩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 스트레스 받다가 전국정모 당일에는 주최자가
전국정모에 가기 싫을 정도로 최고 수위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포넷 전국정모에 다양한 시도를 해봤더랬습니다.
광역 순회로 주최도 해봤고. 외형적 성장이냐.. 내실을 다지는 것이냐
무게 중심 배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던게 사실입니다.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예전 전국정모때도 이야기를 드렸던 문제입니다.

1. 30만원 상품 1개
2. 1만원짜리 상품 30개

과연 어떤게 정답일런지요..?   호불호는 나뉠 겁니다.
1명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하는거나 30명이 무뎌진 기념품에 익숙해지는거나..

결국 두가지 다 만족 시켜야 합니다.
1번과 2번 모두를 준비하는게 정답입니다.   간단하지만, 당연한거고
말은 쉽지만, 현실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스포넷 전국정모에서는 1번 + 2번의 형태로 갑니다.
여기에 이번 전국정모에서는 몇가지 흥미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지도 높은 모델을 초청하여 주간 프로그램의 참여도를 높히고자 하는 것입니다.

몇가지 정도의 문제점 또는 불만이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첫째는 남자들만의 행사이자, 카메라 가진 분들만 즐기는거 아니냐..? 라는 불만이 있을겁니다.

물론 감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과 함께 하는 이벤트의 폭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건 십여개의 프로그램중 하나일뿐이라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2년 이상 방치된 스포넷 소모임(DSLR소모임)에 대한 운영자로서의 미안함도 있고

처음 시도하는 주간행사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함도 있습니다.
모터쇼나 기타 행사처럼 노출이 심한 복장이 아닌, 카메라와 자동차에 촛점을 맞춘 촬영회가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여성을 상품화 하고 늑대 같은 사람들의 이벤트라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신다면
카메라는 도촬도구이고. 캠코더는 몰카도구가 아닐까 생각하는 비뚤어진 생각부터
뒤돌아 보실 필요가 있으리라 봅니다.

모델 선정되고 프로그램의 진행 폭이 결정되면 부정적 시각은 사라지리라 보구요.

두번째는 모델 초청하는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 인데요.

그 비용은 전국정모 행사비용과는 별개입니다.

비용 구성과 관련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전국정모 참여 회원의 참여비는

성인(메인회원) : 3만원
가족회원(성인) : 2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메인회원 200명에  가족회원 50명 정도면 회비 수입은 700만원 정도 되겠습니다.

대부분 숙박비와 식사비로 지출됩니다. 개인적으로 발품 팔아서 협찬 받거나 수배하는
기념품. 선물들의 물품 현물이 지난 전국정모 기준. 약 700만원 정도의 물량이였습니다.
엔진오일류 포함해서 자동차 관련 제품들이 절반 이상이였지요.  
(전국 정모 한번 치루면 규모상 토탈 1500~1800 정도가 들어갑니다.)

스포넷 모델 초청비용은 회비 수입과는 관련 없는 비용으로 지출하게 됩니다.
협찬이 안된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지출토록 할 예정이며
냉정하게 계산 했을때.  아집(Agip)엔진오일 4-5대분 정도겠네요.
산수적 계산으로 엔진오일 4-5대분의 회원 선물 제공과 모델 초청의 호응도에 대한
분석과 판단으로 결정된 부분이라 이해하셔도 무리는 없겠습니다.

세번째 성급한 우려와 걱정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열가지 이벤트중 하나일뿐입니다.
어느정도 예상한 호응과 우려는 동시에 존재하라리 생각합니다.

단계적으로 공개하겠지만,

엔진오일 세미나도 있을겁니다.

가령. 엔진오일의 특성과 사양구분. 특징에 따른 운전자의 선택요소등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을 겸한 강좌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관심 있는 분들은 환영할테고.
차량에 무관심 하신 분들은 전혀 반응이 없으실겁니다.
저 강사 초청할 비용으로 술이나 더 먹지?  라는 생각 하실 분도 계실테구요.

보양식으로 작년 돼지통구이를 대체하는 타조 통구이를 준비하면
'난 타조 싫은데. 소나 한마리 잡지.. ' 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촛점 자체를 개인의 시각에 맞춰 달라는 불만에서 시작된 경우입니다.

솔직히. 소수의 의견도 존중 되어야 하고 중요합니다만,  소수의 고집과 눈치 보기 때문에
다수의 대중적 요구와 바람에 역방향으로 행사가 준비되는건 더 큰 오류가 아닐런지요.

다양성을 인정하고 최다수를 만족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취향에 맞게끔 메뉴를 골라 참여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꼭. 스포넷 모델에 국한된 내용이 아닙니다.

전국정모 기획자이자, 총책임자로서의 고민과 결정에 따른 무게중심 배분의 변이라,
생각하셔도 되겠구요.

몇차례 파악을 통해 스포넷 DSLR 구성원의 범위를 많게 봤을때는 약200명,
적게 봤을때는 50명선으로 봅니다.   물론 바보 같이 이분들이 모두 전국정모에 오신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대신. 참여 하시게 되었을때..
개인 보다는 다른회원들의 전국정모 현장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실테고 그렇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그분들의 프로그램으로 스포넷 모델 촬영이 마련 되었고.
궁극적으로는 가족단위의 회원들과 연인 또는 부부간에 참석하신
회원들께서 혜택을 보실겁니다.
물론 사진을 찍지 않는 분들도 충분히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이벤트라고 생각 되구요.

다양한 계층과 취향을 만족 시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전국정모는 앞으로 한달 남았고.  이번주 토요일 서경정모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준비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광역단위의 행사에 참여해보신 회원들께서는 아시겠지만, 광역정모에도
십수명 이상의 스텝진이 참여하게 됩니다.

작년까지 전국정모는 준비스텝이 3-4명이였고
올해는 당일 사회보실 분도 결정 되지 않은체 답사인원 1-2명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하셨던 모든 전국정모가 그랬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까지는 아니겠지만,
그게 다수를 위한 고충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로움이겠지요.

참여 없는 서운함을 이야기 드리진 않겠습니다. 준비하는 고충을 알아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애정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내주시고 반영 되게끔
현실적인 접근을 하는게 정답이 아닐런지요?

수십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국정모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만족 하실 수 있도록
고르고 또 고르고 보완하는 작업을 거듭하고 있고
전체적인 밸런스와 스포넷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고집스럽게 제가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2009년 전국정모에 대한 맵을 아직 완성하지도 못했는데.
행여라도 저보다 빨리 전국정모에 대해 평가하고 단정 지을 분이 계실까봐
약간의 걱정스러움과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괜한 제 노파심일까요?    2004년 7월부터  지금 2009년 4월까지 스포넷 마음은 변한게 없습니다.
흔들릴 것도 없고 고집도 그대로입니다.  " 스포티지를 중심으로한 어른들의 놀이터 " 라는
기본원칙은 변함없이 그대로 갑니다.

이번 전국정모는 살짝 뚜껑만 열었을 뿐입니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걱정 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해주시길 부탁 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