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모터카(Rolls-Royce Motor Cars)가 지난 7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럭셔리카 '팬텀' 시리즈의 4번째 모델

로 '팬텀 쿠페(Phantom Coupé)'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팬텀 쿠페'는 운전자 중심의 그랜드 투어러(G.T.) 모델로, 장거리 운전에도 무리가 없고 운전하는 재미

를 느낄수 있게 설계된 차량이다. 도어는 일반 차량과 반대로 앞부분부터 열리게 되어 있어 뒷좌석에 탑승하기 편하

고, 한층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롤스로이스 모터스의 김현진 부장은 차량에 대해 "팬텀 쿠페는 기존 모델에 비해 롤링이 적게 발생하도록 설계됐고, 차

체는 '벨(bell) 구조'라 부르는 독특한 방식이 적용돼 강성이 높아졌다"면서, "운전자 중심의 차로서 페달 반응이 매우

빠르고 편안함과 운전하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팬텀 쿠페'는 배기량 6,749cc의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는 720N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5.8초 이며, 제한 최고 속도는 250km/h다. 변속기는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바 있는 컨버터블 모델인 '팬텀 드롭헤드 쿠페'와 비교하면, 트렁크 공간은 315리터에

서 395리터로, 연료통은 80리터에서 100리터로 커져 장거리 여행에도 적합하다. 21인치 휠에 255/50R21 사이즈의 런플

랫 타이어가 적용됐다.

부가세를 포함한 한국시장 판매가격은 7억 5천 만원이며, 모든 판매가격은 고객의 주문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