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논현동에서 차를 주차시켜두고 차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다이너스티 차한대가 옆을 지나가면서 제차를
긁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차를 세우지도 않고 가길래 이마에 땀나도록 뛰가서 차를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운전자 왈~ 왜그러냐고... 멍~ 한기분이 들더라구여... 아저씨가 차를 긁고 지나갔으면 차를 세우고 확인을 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물으니까 빽미러로 살짝 긁힌거가지고 멀 그러냐는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분명 벅~ 벅~ 소리가났는데 말입니다... 우선 내려서 차를 확인해보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차를 보니 조수석 앞 휀다부터 앞문으로는
빽미러 자국이 살짝 있고 밑에 앞문 뒷문 가니쉬 부분은 엄청난 기스가 생겼더군요...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까 문짝
가니쉬부분은 내가 한게 아니라고 하면서 젊은 사람이 돈뜯어 먹으려고 별 수작을 부린다면서 오히려 저한테 머라고
하더군요... 정말 멍~ 아저씨차에 보면 앞휀다 부분에 분명 기스 자국이 일치하는데 무슨소리냐고 따지니까 저건 원래부터
기스가 나있던거라고 우기시더군요... 이상한 냄새에 아저씨 술드셨어요? 물으니까 당당히 술먹었다고 하더군요...
아저씨가 당당히 계속 우기길래 어쩔수없이 경찰 출동... 아저씨 경찰이 와도 자기가 안긁었다고 하고 경찰이 술드셨냐고
물으니까 한잔 먹었다고 하시니까 강남경찰서로 갔습니다... 그 아저씨 음주 측정결과 0.193이 나오더라구여~~ 또한번 멍~
그정도 수치면 최하 3병정도는 먹었을텐데... 결국 면허 취소되었습니다... 경찰서에서도 끝까지 우기시는 아저씨
결국 제차 사진찍고 상대방차 사진찍고 경찰아저씨 한번더 아저씨가 긁은거 맞는데 끝까지 우기시냐고 묻자 아저씨왈~
젊은사람이 돈뜯을려고 수작부린다면서 저한테 머라고 하시길래 경찰 아자씨 저보고 우선 돌아가시궁 견적서랑 등록증
사본 제출하라고 하시더라구여... 일단 거기까지 하고 집에왔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문자 한통이 도착되있더라구여... 보니까 그아저씨가 보낸 문자였는데 정말 가관이더군여...
내용: 잔머리 굴리지마라 난 네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좃됐다 기다려라.
아침부터 멍~ 하더군여... 정말 웃음 밖에 안나오더라구여.. 그래서 저나를 해서 문자 머냐고 장난하냐고 따지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하더군여 그러더니 전화도 안오더라구여...
어제 그쪽 보험회사인 삼성화재 직원을 만났는데 그 아자씨가 수리할거 없을거라고 얘기했다네요...ㅎㅎ 정말 웃겨서
사진 찍고 그쪽 보험회사 직원한테 제가 뽑은 견적 42만원(가니쉬 앞,뒤교체 앞휀다앞문 도색 도어 외캐치교체)견적이
42만원 나와서 경찰서 제출했다고 하니까 42만원 전부가 안나오고 개인통장으로 조금 깍여서 나갈수도있다고 하더군여
말이 되야지 원... 걍 좋게 지나쳐 넘어갈수있는 문제를 그 아자씨가 하도 열받게 하는 바람에 도색으로 견적까지 뽑았답니다...
횐님들 제가 잘못한건가요? 정말 뺑소니에 협박으로 고발까지 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