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헉! 버스 기사분이 문도 안 열어 주고...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39
- 2009.07.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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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 먹으러 경동 시장 가기로 한
마음을 돌이킬 수가 없어서 부랴부랴 420번 버스를 타고
1시간10분이나 걸려 경동시장 지나 청과물시장에 내릴려고
문앞에 섰는데, 버스 기사분이 멈출 듯 하더니,
멈추지도 않고 문도 안 열어주고 그냥
가더라구요. 왜 문을 안 열어 줘요?
하고 말하려는 찰라, 이론 황당한 일이
.......벨을 안 눌렀네요.마침 내리려는 사람이 저 혼자라.
아무 말도 못하고........
●할 수 없이 청량리까지 갔는데요.
청량리역은 정말 오랜만에 가보네요.
예전 대학 시절 MT가거나, 춘천 갈 때에
청량리역 광장에서 모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광장은 어디 메인지 보이지도 않고
버스 승강장만은 무척 편리하게 잘 만들어 놨더라구요.
바로 길 건너 버스 타고 다시 경동 시장으로.........
●막국수가 1000 원 올라 5000 원 하네요.
가격대비 5000 원도 비싼 것은 아니죠.
쥔아저씨가 너무 오랜만에 왔다고 반가워 하시네요.
올만에 맛난 물냉면 먹고, 바로 앞에서 재래식
빵집에서 빵도 두둑이 사고, 돼지 꼬리도 사고
고사리나물,염장 다시마,염장 미역,통도라지,샐러리,고등어 자반
복숭아 등등 을 두 손 가득 무겁게 사갖고 왔네요...
통도라지는 납죽하게 썰어서 초고추장 + 고추가루에
새콤달콤 무치면 맛나요..
●근데 올 때에는 1시간 20분이나 걸려서 2시간 30분을
버스속에 있었는데 에어컨 빵빵한 버스 속에서 서울 시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남대교 남단에 전망대도 생겨서
지나는 버스들이 전망대에도 승하차하더군요.
●동대문 근방에서 버스 엉킨 것 빼고는 즐거운 나들이였네요.
청량리 청과물 시장 주차장이 10분에 700원에서 300 원으로 인하했다니
앞으로 차 타고 가도 되려나......애아빠가 막국수 먹으러 그 긴 시간 버스타고
경동 시장에 다녀왔다는 말에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가거나, 아님 동네 우래옥에서 한 그릇 사먹고
가까운 가락시장 가서 나물 사오지 하네요..
그래서 제가 가락시장 나물과 경동 시장 나물은 다르다고 했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멀리 버스 타고 고생하면서도 물냉면 한 그릇에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구요. 사소한 일에도 감동받고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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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2009.07.24.
2009.07.24.
청량리 버스 환승센터 생기면서 편리해지긴 했죠.
단, 방향에 맞게 탑승하는곳이 좀 어지러울뿐이죠.. 흐흐
한남대교 전망대 생기면서, 하행은 하차가 안되고, 상행만 하차가 되어서..
전망대를 보기위해선 상행을 꼭 가야하는점이.. (아마도 고속도로 진출입램프 때문에 상행만 설치해논듯 하더라구요.)
가끔은 고유가 시대에(!?) 버스타면서 에어컨 빵빵하게 타고 댕기는것또한 좋긴하죠..
단, 방향에 맞게 탑승하는곳이 좀 어지러울뿐이죠.. 흐흐
한남대교 전망대 생기면서, 하행은 하차가 안되고, 상행만 하차가 되어서..
전망대를 보기위해선 상행을 꼭 가야하는점이.. (아마도 고속도로 진출입램프 때문에 상행만 설치해논듯 하더라구요.)
가끔은 고유가 시대에(!?) 버스타면서 에어컨 빵빵하게 타고 댕기는것또한 좋긴하죠..
00:33
2009.07.24.
2009.07.24.
저희집에서 경동시장까지 내부순환 타면 14키로밖에 안 돼요....
근데 청량리 청과물 시장쪽이 너무 복잡하고 주차비가 비싸서 차는 안 갖고 가게 되네요...
대신 버스를 타면 서울 시내를 섭렵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전하면서는 구경 못하잖아요....) 빵빵한 에어컨 버스 운전사 뒤뒤쯤 앉아서.....
개포동-대치동-양재동-강남역-한남대교-한남동-국립 극장 -동대문운동장-동대문
-신설동-용두동-제기동까지....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근데 청량리 청과물 시장쪽이 너무 복잡하고 주차비가 비싸서 차는 안 갖고 가게 되네요...
대신 버스를 타면 서울 시내를 섭렵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전하면서는 구경 못하잖아요....) 빵빵한 에어컨 버스 운전사 뒤뒤쯤 앉아서.....
개포동-대치동-양재동-강남역-한남대교-한남동-국립 극장 -동대문운동장-동대문
-신설동-용두동-제기동까지....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00:39
2009.07.24.
2009.07.24.
06:34
2009.07.24.
2009.07.24.
주말 아침 참 따뜻한 글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국xx공사에 근무할때는 매일 청량리역에서 환승해서 출퇴근을 했더랍니다.
피곤에 찌들어... 그런 맛을 보질 못했었네요;;;
이제 분당으로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니...
앞차 꽁무니만 보고 다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의 달콤한 잠도 잘 수 없구요;; (운전하면서 이러면 큰일나는거죠;;)
주말에 언제쯤 시간을 내서 버스투어 함 하고픈 맘이 드네요 ^^
유쾌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전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국xx공사에 근무할때는 매일 청량리역에서 환승해서 출퇴근을 했더랍니다.
피곤에 찌들어... 그런 맛을 보질 못했었네요;;;
이제 분당으로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니...
앞차 꽁무니만 보고 다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의 달콤한 잠도 잘 수 없구요;; (운전하면서 이러면 큰일나는거죠;;)
주말에 언제쯤 시간을 내서 버스투어 함 하고픈 맘이 드네요 ^^
유쾌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07:45
2009.07.24.
2009.07.24.
09:25
2009.07.24.
2009.07.24.
맞아요. 이상하게 버스 오래 타면 졸게 돼요...
그런데 어제는 비 온 후라 공기도 좋고 상큼하고 해서.....두 눈 똑바로 뜨고 시내 구경....
국립극장 앞의 무궁화가 무척 이쁘던데요......동대문의 새로 생긴 쇼핑몰 외관도 구경하고.....
이리저리 즐겁던데요.......서울 시내 버스투어(관광객들 대상으로 한) 함 타 볼만 하다 생각되네요.
그런데 어제는 비 온 후라 공기도 좋고 상큼하고 해서.....두 눈 똑바로 뜨고 시내 구경....
국립극장 앞의 무궁화가 무척 이쁘던데요......동대문의 새로 생긴 쇼핑몰 외관도 구경하고.....
이리저리 즐겁던데요.......서울 시내 버스투어(관광객들 대상으로 한) 함 타 볼만 하다 생각되네요.
09:28
2009.07.24.
2009.07.24.
01:45
2009.07.25.
2009.07.25.
01:51
2009.07.25.
2009.07.25.
경동시장에서 사온 재래식 과자..쭈굴하게 만든 시골스런 것 한 봉지씩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네요. 보통 제과점에서는 비싸게 팔고 잘 없는 종류거든요.
문득 행복을 느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