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V 장거리 시승기
- [KW]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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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승은, 실제로 장거리를 다녀본 적은 없어서,, 매우 궁금했었는데..
우연치않게.. 장거리를 운행하게 되어,, 시승기를 써봅니다..
230Km 정도 주행을 했구요...
가는길에 두번 정도 충전을 했습니다. 한번은 30분 또 한번은 20분
처음 가는 전기차 장거리라서,, 주행거리와 전기 사용량의 감이 전혀 오질 않아서,,
80% -> 50% 떨어졌을때 30분 충전하고 85%로 만들어서 다시 주행하고
다시 80% -> 50% 가 되어서 20분 정도 충전하고 75% 만들어서 운행을 마치니 50% 남았습니다..
충전은 80% 까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대 10A로 충전가능하나 차량에서 5A로 제한합니다.
급속충전으로 80%까지는 매우 빠르게 충전되는 편인데.. 80%넘어서는 속도가 1/3로 줄어들구요,
보통 급속충전 속도 1분에 1%가 충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30Km 주행을 하는데에 80%를 사용했구요,,
80%가 만땅이니 만땅에 230Km 정도 운행했습니다..
처음 100Km는 정속주행 나중 130Km는 리밋까지 달렸습니다... 리밋은 154Km/h
볼트EV는 전기차 전용플랫폼이라서,, 내외장 허술합니다.. 경차 보다 못한 품질이구요,,
잡소리도 많이 나구요,, 방음이나.. 단열도 잘 안되어,, 실내가 추웠습니다..
실내가 춥다고 느껴지는 차는 처음이었습니다..
내연기관과는 다르게 모터가 도는 순간부터 최대출력을 내니.. 가속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스포츠 모드에서는 순간 출력을 90Kw까지 내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마력으로 바꾸면 120마력 정도 되겠네요,
메이커에서 발표한 연비수치, 최대출력, 토크 전부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반 밖에 안나옵니다.
현대 기아 EV와는 다르게 출력과 회생제동량 평균소모량을 모두 동일하게 Kw단위로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었구요,, 그냥 이 수치 보고 운행하다가는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지에서 정속주행시 20~40kw, 언덕 주행시 60Kw 정도, 회생제동시 10~40Kw
그냥 일관성도 없고,, 프로그램도 이상하고,, 이런 수치는 없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회생제동 부분에서는,, 회생제동을 끌 수 없는 것이 좀 불만이었습니다..
(현대 기아 EV는 회생제동을 끌 수도 있고,, 그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회생제동을 끄고 타력 주행을 하는 것이, 회생제동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 보다 나은 경우가 있는데..
볼트EV는 무조건 악셀만 떼면 회생제동을 걸어버리니.. 비효율적입니다..
핸들 뒤에 회생제동을 강하게 거는 버튼이 있는데.. 이걸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니..
사용하기 어렵고,, 그 양이 부드럽게 선형적이지 않았습니다..
주행은 쉐보레차 특유의 직진성이 강조된 느낌이었는데.. 타이어 때문인지 통통튀는 느낌이 있었구요,
배터리 때문에.. 무게 중심이 워낙에 낮고,, 무게배분 자체가 완벽하다보니..
코너링과,, 접지 자체는 예술이었습니다..
세팅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전기차 특유의 구조 때문에 생기는 주행안정감이 장점이었습니다.
한계점도 매우 높구요,, 전반적으로 언더이긴한데.. 전륜언더가 아니라.. 완전 사륜언더의 느낌..
그런데.. 연비용 타이어가 별로였습니다., 조금만 한계에 도달해도 쉽게 스키드음을 내는 타이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TCS나 VDC같은 자세제어는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타이어 미끌어뜨리며 코너링 돌았구요,, 헛바퀴 돌 정도로 가속도 했구요,,
그런데.. 좌우 회전차이가 크게 생길때도 굉장히 부드럽게 앞바퀴가 선회를 하였습니다.
전륜에 LSD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급가속 선회시,, TCS가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LSD가 기계적으로 잡고 있는 느낌..
브레이크는 0점이었구요,, 음,, 브레이크가 그냥 안 듣습니다...
브레이크가 너무 안들어서 위험했습니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고속주행시에는 풋브레이크와 회생제동 버튼을 같이 사용하며 제동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브레이크가 너무 안들어서 위험했습니다...
이건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인데... 브레이크가 밟아도 거의 듣지 않습니다...
중간에 화면이 상당히 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었는데요,,
사용하기 불편하고, 정말 느리고, 내비도 없고 전력을 줄이는 모드로 변환해서,, 아예 끄고 다녔습니다..
음,, 뭐 탈만은 했습니다만,,
요즘 1.6디젤 DCT가 1만원에 200Km가까이 타고,, 1.6g하이브리드는 그것보다 연비가 더 좋으니..
1만원에 230Km면,,, 우와 엄청나게 싸다~~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배터리 잔량 눈금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정신병 걸리겠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100넘겨서는 안되는 차량입니다. 세상 브레이크가 안 듣습니다... ㅡ,.ㅡ
메인으로 타기에는 무리가..
전기차가 궁금했는데 실사용리뷰라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