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파르고 긴 오르막 주행시. 4단 or 3단 락업.
- [전]막무가내
- 조회 수 3213
- 2020.09.11. 22:13
회원님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데 건강 유념하시고요.
질문 있습니다.
경사가 심해서 미리 탄력을 받아 120정도로 오르막을 시작하면 터널입구까지 겨우 4단 락업 안풀리고 주행이 가능한 조건입니다. 5~6킬로정도 되는 거리이구요. 충분한 탄력을 미리 못받으면 4단으로(알피엠 2,000~2,100. 계기판속도 65~70) 겨우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드는 생각에요.. 4단보다 3단 락업으로 올라가는게 연비에 더 유리할까요? 알려주세요~
댓글
그 상황에서는 3단 락업이 안걸릴거예요,, 그냥 3단..
락업이 걸린 상태 혹은 고단 기어의 저 알피엠이 무조건 효율이 좋은 것은 아니예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료분사량 말고도, 차에는 공연비라는 개념이 있거든요,,
저단으로 회전수가 높아도 공연비가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회전수가 낮은 고단의 기어보다 효율이 좋을 수가 있어요,,
또 다르게 표현을 하면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만 완전연소되어
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저회전의 불완전연소 상황보다는 좋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프로그램이 락업을 풀기도 하고, 저단으로 변경을 하기도 합니다.
그 운행상황에서는..
그냥 프로그램이 알아서 변경하게 두거나..
평지에서 미리 속도를 높혀서, 오르막을 오를때 자연스레 속도가 줄더라도 고단을 유지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방법으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요즘 차량은 순간연비(공연비의 개념)와 전체연비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저는 프로그램(크루즈컨트롤 정속주행)이 잘 나오나.. 저의 발컨트롤이 잘나오나..
많이 해봤거든요,,
전기차.. 디젤차.. 가솔린차.. 다 해봤는데..
저는 제가 컨트롤 하는 것이 순간연비가 더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전체 유류비의 차이까지 느껴질 정도는 아니구요,,
단순 수치 차이예요..
(작은 수치가 모여서 누적되면, 그 언젠가는 차이가 날 수는 있겠네요.)
(결론)
차는 결국 프로그램에 의해서 작동을 하구요,,
어떻게 하던(발컨을 잘해도).. 정해진 수치 이상을 뛰어 넘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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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과는 별개로 전기차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요,,
컨트롤만 잘하면, 상당한 주행거리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변속기가 없고, 모터가 정토크제어를 하기 때문에
낮은 회전수의 낮은 출력으로도 고속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생제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운전자가 얼마든지 연비를 잘 나오게 할 수 있거든요,,
이를테면 회생제동을 걸고 내리막을 내려가느냐, 끄고 내려가느냐가 차이가 납니다.
대관령, 미시령, 한계령의 고갯길에서는 3단을 걸고 내려가야 좋겠구요,,
보통 시내의 내리막에서는 1단 정도, 국도의 내리막에서는 그냥 끄는 것이 좋다..
이런 운전자의 선택의 차이로, 결과가 크게 바뀝니다.
실제로, 놀라울 정도로 주행거리의 차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