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닷컴에서 카본 패브릭 1*2m를 3만원 조금넘게 샀더랬죠....

누런빛(?)이 도는 실내를 깔쌈하게 카본으로 단장하리라 마음을 먹고,

물건은 오래전에 받았지만 짬이 안나는 관계로 어제 저녁 작업을 시작했죠

20:00 센터페시아 탈거 (맘이 급해서인지 잘 안되서 막 쑤셨습니다. --;)

20:05 방에서 작업 .......... 24:30 끝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 나름 시트지 붙이고 이런거 손재주가 있어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는데

일단 패브릭은 시트지와 달리 장점은 잘 늘어나고 수정이 용이하다는 거지만, 단점은 엣지 마무리가 지저분하더군요.

가위로는 잘 안잘리고, 칼로 째야 됩니다.

센터페시아에서 다른거는 쉽게 갔는데, 푹 기어들어간 시계부분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한번 붙였다가 실패하고, 두번째... 시계부분 안쪽 공간 여유분을 남기고 붙이기 시작했죠

젠장 비상깜빡이 부분이 남네.... 그리고 비상깜빡이 부분은 패브릭을 안쪽부분까지

싸면 깜빡이가 안 눌러지더군요...칼로 안쪽에 다 짤라냈죠 ㅜ.ㅜ

암튼 패브릭 이리 당기고 저리당기고 씨름 한판을 하다가 마무리를 지었는데

시계 안쪽 공간 모자라는 부분은 우찌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래서....다시 할까? 땜빵을 할까? 고민 때리다가 시간도 늦었고, 4시간동안 쭈구리고 앉아서 작업하느라

허리가 넘 아프더군요....그냥 땜빵을 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기대에 부풀어 작업을 했는데 마무리를 땜빵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넘 짜증나고 화가 나더군요...

화를 좀 가라앉히고 난중에 다시 한번 더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혹시나 카본 패브릭 작업 생각하고 계신분은 참고하셨음 합니다.


날 좀 풀리면 그릴 크롬도 한번 덮어 봐야 겠습니다....

사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