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제 집사람이 04년식 제 스포티지를 가지고,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앞 차는 범퍼 기스나고 번호판이 휘어진 모양인데 범퍼를 다 교체하고,
간단히 합의를 보는 선에서 끝냈습니다.

상대방 운전자분이 범퍼 도금하신 게 있다는 것 빼곤 젠틀하게 합의해 주셨습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사고가 나서,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아마도 상대방 대인은 18~20만원, 수리비는 50~60만원대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제 차는 본넷, 휀다 찌그러지고, 앞 범퍼가 깨지고, 라디에이터 팬이
뽀개졌더라구요. 그래서, 수리를 맡겼는데, 무려 자재비가 140만원에 공임 70만원이
나온데다, 멀쩡한 라이트부터 에어컨 개스까지 다 교체했다고 합니다.

엔진 빼곤 앞을 거의 다 교체한 듯... 그런데, 왜 얼마전에 집어넣은 부동액까지도
갈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고, 에어컨 개스도 교체했다던데 에어컨 성능은 바닥이고...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게 보험료를 올리는 안좋은 일인 듯
생각이 들더군요)

뭐, 대물이나 자차가 200만원 넘어가게 되면 할증이 15% 로 고정되니까 어차피
몽땅 교체하는 것은 상관없다고 하겠습니다. 오히려 업체에게 제가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갈았다고 한 것이 제대로 갈은 것인지, 명목상으로 금액만 부풀리기가 된 게 아닌지
확신이 안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수리 상세내역은 팩스로 받아두었는데, 제대로 교체/수리가
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 기회에 스포티지 팔고, 폭스바겐 골프6세대로 갈아탈까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2004년 8월식 스포티지 TLX 최고급형 (9만5천키로 탔어요) + 언더코팅 +
LED 라이트 + LED 계기판  DIY+ 리미티드형 손잡이 교체
+ 금번 사고 덕분에 완전 새차나 다름없이 변신.. ㅋ

보통 얼마정도나 받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

2가지 커다란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