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하체 부식 확인하고 그라인더로 갈아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나서 기아 시흥사업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기아본사에 본 내용으로 문의를 해놓은 상황이라서…) 정비 주임인데, 녹이 난 부위를 정확히 다시 보고 어떻게 할지 판단하자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걍 녹난 부위만 갈아내고 언더코팅이나 해 달라고 하려고 사업소에 다시 입고시겼습니다.

그래서 정비 시작… 후륜 스테빌라이져를 분리하고 녹이난 부위에 드라이버 같은 걸 대고 망키로 때려 가면서 녹이 난 부위를 깍아내기 시작했는데… 깍다보니 이거 겉부분만 녹이 난게 아니었습니다. 속에도 철이 삭아서 부서지고 있었습니다.
원래 그 부위는 4WD 후륜 기어를 잡아주는 고정장치 체결 볼트가 들어가는 자리라고 하네요.. 그 부위 말고도 3군데가 더 있다고 하더군요..

정비 기사 왈… 이거 녹부분만 갈아내서 될 문제가 아닌거 같다고… 녹난 부위를 도려내고 그 부분만큼만 동일한 철판으로 용접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 프레임을 잘라내는건 아니고 녹난 부위만 도려 낸다고 차 셋팅에 문제를 주거나 사고차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상입니까? 했더니.. 자기도 정책에 의해서 무상으로 해드리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그렇게는 어렵고 최대한 고객 부담이 안가도록 처리하겠다고 하더군요…
뭐 10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그래서 담주에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상담해 주시는 분이 상당히 친절하고 묻는 말에 성의를 가지고 대답해 주셨기에, 진상 부리지 않고 약간의 개인 부담이 있더라도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담주에 수리 하고 나서 최종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WD 오너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