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일대 동강에 다녀왔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강원도 한적한 시골에 들어서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동강 일대의 자연경관은 수려하고 좋았지만 관광객을 위한 차량진입 시설이 강기슭을 따라 돼 있었는데, 좀더 환경 친화적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동강이 처음이고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아예 찾아가지 않고 개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개발해야 한다면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좀더 신경써서 해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입니다.

또 한가지 동강으로 연결되는 지천은 맑았으나 동강 본류 자체는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았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분명 정선읍 가수리 일대가 상류인데 하류인 마하리 일대보다 물의 탁도며 색깔이 좋지 않았습니다.(신기하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데...)

아마도 물이 흘러가면서 자정작용으로 맑아졌는지, 아니면 건기라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아쉬었습니다.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중에 동강의 맑은 물을 원하시는 분은 미탄면 방향을 추천합니다.

다녀온 결론은,...음...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자주는 가지 말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