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대통령 욕을 국민 스포츠로 생각하며  마음것 해본 지난 5년 이였소

시간이 지나  대한민국의 근대화역사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서야

비로서 당신을 이해했다오.


"노 무 현" 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보면 무조건 욕하던 내자신이 부끄럽구려

부일매국노들과 군사독재에 맞서 싸워온 험난하고 굴곡 많은 인생길을 뒤로하고


당신이 선택한 슬픈 현실은

오늘 아침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고

이건 분명 당신의 가장 큰 죄요!



세계 역사에 가장 슬픈 대통령으로 기억될 당신을 보니.....

가슴이 미어 지는 구려



그런 당신을 위해 오늘 아이들과 시민들이  

당신의 마지막 가는길 춥지 않게 편히 보내주겠다고

대한문 앞에  지붕하나 만들려고 하였으나

그 지붕 마저 압수당하고 부셔졌소



마지막 가는길  편히 보내드리지 못하는 구려


그래도 시민들이  빼앗길 뻔 했던 영정사진은  몸을 던져 꿋꿋히 지켯소



화려한 분향소도 없고 화려한 장례식도 치뤄주지 못하고

초라한 테이블 하나에 사진 한장 올려 보내드리는 구려



마지막 가는길 마저 닭장차에 둘러쌓인

당신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오




그래도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당신을 편히 보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오





다음 대통령을 위해 전용기 하나 마련해 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던

바보 같은 당신의 모습을 보고서야  

내 눈가에 물 한 모금이 흐르오




가난하게 태어난 당신을

가난하게 보내는 구려



당신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 미안하오..."


다음 세상에선 부디 행복하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