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목표설정 프로그램에는 이와 같은 말로 한계가 표현되어 있다.
“현실적이고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라.”

즉, 이 말은 만약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면, 좌절하고 실망하게 되어 목표자체를 포기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목표 설정 프로그램은 완벽할 정도로 합리적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좌절하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평균을 약간 넘는 정도의 성취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나쁠 건 없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중요한 시기에 놀라운 성취를 이룰 수 없게 만든다.

토마스 에디슨이 현실적이고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들만 설정했다고 생각해보라. 우리는 고작해야 약간 크고 성능이 좋아진 석유램프를 켜 놓고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진공청소기 대신 빗자루로 마룻바닥을 쓸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집과 사무실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레코드 회사는 없고, 영화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의 생활 전체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하루에 천대씩 생산한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면? 백만장자들만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다른 사람들은 지금도 마차를 타고 다닐 것이다.

현실적이고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란 불과 1미터 높이의 담 위에 있는 사과와 같다.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어 실패할 염려는 거의 없다. 그것만으로도 좋다. 사과를 하나도 따지 못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높이가 1미터도 안 되는 담 위에 놓인 사과라면 개, 벌레, 쥐라도 쉽사리 접근할 수 있다. 물론 개가 씹어대고 벌레 먹은 사과라 해도 사과가 없는 것보다는 나을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사과를 먹을 때 맛있거나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한 목표는 굶어 죽는 일을 막아주고,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할지라도 거기까지가 전부이다.

반면 높이가 6미터 정도 되는 나무에 달린 사과는 개나 벌레, 쥐가 쉽사리 넘볼 수 없다.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런 흠집 없이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맛도 뛰어나 그러한 사과를 먹을 때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잠깐만!”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높이가 6미터나 된다면 내 손도 닿지 않습니다.”
맞는 얘기다. 실제로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힘껏 점프를 한다 해도 그만한 높이에는 이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 6미터 높이의 꿈과 목표는 비현실적이고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다고 낙심하지는 말자.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한다면 쉽게 그 높이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오직 사다리뿐이다. 6미터 높이의 사과를 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지 모르지만, 사다리를 찾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사고하는 방법에 방법에 익숙해지고 그대로 실행하다보면, 불가능한 꿈을 이루는 것이 당신의 일상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먼저 높이가 1미터도 안되는 담 위에 있는 사과를 목표로 설정하는 습관을 먼저 버려야 한다. 반드시 높이가 6미터쯤은 되는 담 꼭대기를 오려다 보길 바란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사과는 어느 정도의 높이에 있습니까? 직접 딸 수 있는 사과를 목표로 잡지 말고, 당신의 기준치를 좀 더 올려보세요. 그것이 바로 당신의 잠재능력을 발굴해 내는 첫걸음입니다. 목표를 높게 잡을 때만이 ‘사다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바로 당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