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쇠고기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월령 30개월 넘는 쇠고기 수입을
앞으로 1년동안 유예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기로 검토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측과
이미 체결한 수입위생조건에서
월령 부분을 조정해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물밑에서 협의해 왔으며 어느 정도
미국 측의 양해를 얻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쇠고기 파문등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대한
언급을 통해 국정쇄신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 연기 등
근본 대책을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데다

장관 몇명 경질하는 걸로는 현 상황을 수습할 수 없다는
정치권의 요구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총리와 대통령실장의 교체를 포함해
전면개각이 불가피하다는게 여권의 인식입니다.

실제로 한승수 총리는 "최근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고,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언제라도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사표 제출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을 복당시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내일 재보선 직후 전면 개각을 단행하는 수순으로
국정쇄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ＳＹＮ▶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수렴을 충분히 하셔서 안을 제시하실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어 9일 '국민과의 대화'를 전후해
광우병 우려 해소와 고유가 대책 등이 담긴
민생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