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족관 맑은 물은 '청정제' 덕분>  [연합뉴스   2008-01-09 17:25:53]


KBS1 '이영돈 PD…', 이끼제거제 쓴 의혹 제기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부 횟집에서 활어 수족관 안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끼를 없애기 위해 농약 성분이 포함된 이끼 제거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이끼제거제 사용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 횟집을 포함해 활어 도매시장, 대형 백화점, 할인매장 등에서 수족관 물을 채취해 KIST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내분비장애의심물질(환경호르몬)을 함유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제초제 성분은 활어에서도 검출됐다"면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제초제 이외에도 수족관 물을 맑게 하려고 각종 불법 화학약품을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인기 간식인 길거리 어묵을 찍어 먹는 간장의 위생 상태도 점검한다.

제작진이 서울 시내 곳곳의 어묵 집에서 간장을 수거해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장 종지에서 해로운 세균인 포도상 구균과 알파용혈성 연쇄구균이 검출됐다. 하루에도 수백여 명의 손님이 본의 아니게 간장을 나눠 먹기 때문에 비위생적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