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콩비지,콩국수 맛집! 강산옥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6310
- 2012.07.12. 19:52
1.상호: 강산옥(02-2273-1591)
2.주소: 중구 주교동 56-3
3.위치: 을지로 4가와 5가 사이, 광장 시장 맞은편 청계천 새벽 다리 근처
4.메뉴: 콩비지 - 6000-7000
콩국수 - 7000
김치찌개 - 7000
5.영업 시간 - 11시30분 - 오후 3시(점심 시간만 운영합니다.)
일요일 쉽니다.
드디어드디어 가고 싶었던 강산옥을 찾아 갔습니다.
전에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으므로 광장시장에서
자매육회집에 가서 육회를 사고
1호집 곱창전집에 가서 곱창 복음 재료와 부침개를를 사고
(더운 날씨라 아이스팩과 얼음에 다 넣어줍니다.)
청계천을 건너 방산 시장으로 갔습니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강산옥이
안 보이는 겁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몰라요.
나중에 보니,콩비지집이라고
물어봐야 하는 것이었어요.
50년 전통으로 콩비지만 팔고
간판도 콩비지집이라고만 되어 있어서
주변 상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집인데도
강산옥하니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유명한 냉면으로 유명한 우래옥 본점과
불고기로 유명한 보건옥까지 왔다갔다 하다가
어느 상인에게 '콩국수 잘 하는 강산옥'을 물어보니
"아, 콩비지집요? 바로 조기 코 앞에 보이잖아." 하셔서 민망해
혼났습니다.
강산옥이라는 간판은 바로 사무실 문 같은
2층 입구에 써 있더라구요.
분위기는 허름하나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콩국수는 1인분에 7000원이던데요.
반찬은 오로지 김치 하나!
걸죽한 국물이 비주얼도 좋고,맛도 괜찮았습니다.
김치도 칼칼하니 맵고 맛나구요.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 먹으라고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반찬은 오직 김치 하나.
정말이지 맛은 서소문앞 진주회관
다음으로 손꼽을 만한 맛이기는 한대요.
진주회관은 걸죽해도 좀 담백한 편이고,
여기는 좀 걸죽해도 텁텁한 맛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줌마라서 집에서 콩국수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아무리 걸죽하게
만들어도,진주회관이나 강산옥 같은 걸죽한
맛은 절대절대 안 나거든요. 진주회관이든 강산옥이든
콩국물 이외에 무언가 다른 곡물이나 견과류를
넣는 것 같다는 것이죠.
집에서 아무리 설렁탕,곰탕을 진하게 끓여도
유명맛집 설렁탕처럼 우유빛깔의 뽀얀색이
안 나오는 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참고로 유명한 하동관의 곰탕은 그렇게 뽀얀 국물이 아니라
집에서 끓인 것과 같은 색깔과 맛이거든요.
강산옥의 장점
1.진주회관과 약간 맛은 다르지만
가격대비로 보아서 진주회관 맞먹는 콩국수 맛집으로
꼽을만 합니다. 진주회관을 95점 준다면
90점은 주겠습니다.
2.콩국수도 유명하지만 비지 찌개로 더 명성을 날리고 있는 듯합니다.
옆애에서 먹는 것 보니 맛있어 보이고
(제 시집이 이북이라 비지찌개맛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평안도 출신인 남대문 시장 철산옥 비지찌개
비스무리하면서 맛나 보입니다.
강산옥 단점
1.고소하긴 한데 약간 미수가루 냄새인
듯한 맛이 납니다. 맛은 있어도 순수한 콩물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절대로 콩만 갈아서는 그런 맛, 아줌마 경험상
그런 걸죽한 맛이 나오지 않거든요.
2.국수가 그냥 시중서 파는 중면인 것 같아 좀 서운하네요.
뭐,콩값이 워낙 비싸므로 가격대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구요.
멀리 찾아가서 헤맨 보람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맛이 있었습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다 퍼먹었습니다.
그리고 1.8미리 한 병이
2만원인데, 한 병을 사왔는데 날이 덥다고 상한다고
1.8리터 물 얼린 것을 같이 묶어 주시고
꼭 중면을 삶으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뭐,집에 소면,중면,칼국수면 골고루 놀고 있으니)
두둥! 1.8리터 얼음물 2개에, 곱창볶음 재료,
육회에 부침개까지,이 더운 날 무겁고 힘들어
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 가실 것은 없지만
근처 들르신다면 함 맛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근처 맛집으로는 '보건옥'의 불고기는 다 아시죠?
평양냉면집인 '우래옥'도 있구요.
은근 맛집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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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의 평남옥도 콩국수집으로 유명하다 하니
언제 한 번 가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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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2.
광장 시장이나 방산 시장 등 시내 나갈 길이 있음
함 드셔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입맛이 까다로운 울 식구들왈, 맛있다고 컵에 음료수처럼 들이키면서도
콩물인지 미숫가루인지 모르겠다고들 합니다.
2012.07.12.
배가시킨 콩국물도 매력이 있쥬. 전 개인적으로 후자쪽을 더 좋아합니다. 맛에 정석이 없고 요리에 정석이
없듯이 내입에 맞으면 그게 가장 맛있는 음식인거쥬..... ^^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근처 갈일 생기면
함 들려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07.12.
맛있게 하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아요.
몸에 해로운 것만 섞지 않으면, 맛있는 게 좋지요.
가격 대비 무척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일요일도 안 하고,점심만 영업하고. 그러네요.
대치동에도 보면 몇몇 밥집들은 점심 영업만 하더라구요.
2012.07.12.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