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미소 가봤습니다.

물왕저수지에 가서 맛난 한정식을
먹고, 집에와 배불러 주체를 못하고 있는데........
애아빠가 부랴부랴 다미소를 가잡니다.




●다미소? 다 아시죠? 수입쇠고기 업체인 에이미트가
직영점으로 판매하고 있는 양재점을 간 것이죠...
오래된 냉동육이 뭐가 맛있냐고, 싫다고 했는데도...

어제 아님 사실 제가 초저녁에 시간 내기가 어려운 걸 알고는
호기심에 자꾸 함 가보자고 조르네요........

성남에 있는 한우 고기 먹으러 가자니까, 퇴근 시간에
성남까지 언제 가느냐고 싫다네요...

도서관에 있는 울애 픽업해서 같이 양재동을 쑝.....





●메뉴는.......
다미소 쇠고기 1인분 130g 에 1700 냥
냉장 갈비살 130g 에 6500 냥
냉장 등심 130g 에 8000 냥

다미소 삼겹살, 냉동 삼겹살을 대패로 썬 것 1인분, 130g에 1700 냥
냉장 삼겹살, 1인 분 130g에 3500 냥이더군요.





●갈비살 2인분, 다미소 쇠고기 1인분,냉장 삼겹 1인분을 시켰습니다.

◎다미소 쇠고기
냉동 차돌박이를 대패로 가늘게 썬 것으로, 역시 냉동이라 질기더군요.

◎갈비살
나오는 것을 보고 부위가 넘 좋아 감탄에 감탄을 했지만
구워보니, 냉장은 쥐뿔....아무리 살짝 구워도, 뭐 고기맛은 고기맛인데
냉동을 녹인 것이다 보니 고기향이 안 납니다.

◎냉장 삼겹살
부위는 좋아 보이던데..............
안 먹어봐서 맛을 모르겠네요...





●소주를 안 드시면 우리 가게 망합니다. 라는 표어를 보고
소주 한 병 3000 냥을 시켰으나, 전날 술먹은 탓에 애아빠 반병으로 끝....
에고! 술 남기면 왜 이렇게 아까울까요..............



●쇠고기 등심이나 갈비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울애지만, 미국산이라 그런지.......쇠고기 한 점도 안 먹고, 삼겹만 먹네요....
아빠왈! 너 설마 광우병 걸릴까봐 쇠고기 안 먹는 것은 아니겠지?
................ 맛 없어 안 먹나봐.......



옆 좌석에는 젊은이 둘이 들어와 대패 삼겹살을 4인분
수북히 시켜놓고 구워 먹더라구요. 4인분이래봤자 6800 냥...
아주 맛나게 잘 먹고 있네요.......


●결론... 맛없다입니다.


좀 입맛이 까다롭고, 냉장육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냉동육
먹기 정말 힘들어요. 원래 풀을 먹는 호주산보단 곡류를 먹는
미국산 쇠고기가 훨씬 맛있지만, 이것은 냉장육일 경우에 해당하는 거구요.


생선이건 쇠고기건 간에 냉동은 멀리하는 관계로 입맛에는
정말 안 맞더군요.........

미국산 냉장 고기가 들어와야...입맛에 맞을 듯 합니다.




●하지만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고기를 좋아하면서
주머니가 가벼우신 분들에게는 소주 한 잔 하기 딱 좋을 듯 하더라구요.
좀 이른 시간이라 4 좌석 정도에만 사람들이 있는데............
저녁 시간에는 줄 서서 기다린다고 하네요.....



●가족 동반은 권하고 싶지 않구요.
직장 동료나 친구들끼리, 저렴한 맛에
함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근데 주차가 좀 난감합니다. 앞에 3-4대 정도..
주변 골목길에 적당히 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