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자동차업계 중 처음으로 색채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10일 스포티지의 대표 색상인 하와이안 블루가 한국색채학회가 선정하는 '2004 한국 색채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색채디자인 대상은 한국색채학회에서 컬러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와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칼라디자인 전문 교수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9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제품, 영상, 건축물 중에서 10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제품부문에서 자동차로는 최초로 기아의 스포티지가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박돈서 교수는 심사평에서 "스포티지의 하와이안 블루는 경쾌하고 신선한 느낌의 청색"이라며, "감각적인 차 디자인과 어우러져 도시적 이미지, 진취성과 청결감 등으로 신세대의 감각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스포티지는 한국 색채대상 공식마크의 사용권을 얻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2004 컬러엑스포'에 전시된다.

대표 색상인 하와이안 블루는 8월 스포티지 4747대 중 516대가 판매되는 등 전체 판매 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하와이안 블루 외에도 로맨틱 장미, 커피원두, 올리브열매 등 10가지 개성있는 외장색과 프리미엄 블루, 프리미엄 브라운 등 4가지 인테리어 색상도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초반 인기는 세련된 디자인과 개성있는 색상 영향이 크다"며 "젊고 역동적인 기아의 이미지를 차량 색상에 반영한 첫 모델인만큼 색채디자인 대상 수상을 계기로 칼라마케팅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