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소파테이블
- 〔서경〕원폴
- 조회 수 1201
- 2013.02.09. 14:45
제 블로그 글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안전운전 다이하세요.
이동식 소파테이블
소파테이블을 ㄷ 자로 만들었는데 나중에 '이동식'이라는 표현을 더했다.
타이거우드에서 럭키데이 행사 때 구한 스프러스 286mm(19T) 판재를 사용.
럭키데이 행사 물품은 가격은 무쟈게 저렴하지만 이런 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감안하고 구매해야한다.
표면에 큰 패임이나 크랙이 없다면 어지간한 흠은 사포작업으로 커버가 되므로
나 같은 경우는 '연습용' 가구 만드는 용도로 가끔 구입하곤 한다.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하지만)
오비스기 자투리 중에서 ㄱ 자 다리를 만들 나무를 골라...
본드 접착하여 다리를 만든다.
원목이니 어쩔 수 없이 변형으로 본딩 작업이 어려운 부분은 피스 +목심 사용.
똑같은 사이즈와 모양의 틀을 역시 본드로만 접착해 2개 만든다.
이 2개의 틀을 아래, 위로 ㄱ 자 다리로 연결하면 작업은 대충 끝나는데...
미리 죽어라 사포작업한 상판을 올리고 보니....
헐~~
ㄱ 자 다리를 가릴만큼 상판을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한쪽 방향만 치수를 계산하고
폭 부분은 깜빡했다....
바보다이 또 한다....
왜 이리 덜렁대는지....ㅠ ㅠ
같은 두께의 판재를 이어 보니 영~~~~아닌 듯해서
전에 꼬맹이집 만들고 남은 스프러스 각재를 잘라 붙이기로 한다...
각재 두께로 저렇게 턱이 진 부분은 그냥 탁자 위의 물건 '구름 방지용'이라고 우기기로 작심한다...+_+
아랫판까지 본딩 마무리로 조립은 끝.
처음 의도는 상판이나 하판 모두 뚜껑식으로 만들어 수납공간을 주고....
상판은 독서대 겸 수납 탁자로 할 생각이었는데....
다이 몇 번 한답시고 마냥 수납공간만 만들다 보니 집에서 물건을 넣어두면 어느 '수납공간'에 두었는지 찾는 것도 일이어서
이번에는 그냥 아무런 수납공간 없이 단순하게 만든다.
초보들이 흔히 다루는 soft wood는 원래 나무가 무른 탓에 사용하다 보면 저런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감칠이 중요하다.
그래서 스테인(GORI 티크색) 작업 후 바니쉬 2회 마감하고 일단 대기...
원래는 내가 웬수로 생각하는 저 소파 색상과 비스무리한 색이 오크색일 듯해서
스테인을 꺼낸다는 것이 티크색을 꺼내 무작정 시작을 하고 나니 덴장....
이게 아니넹....
티크나 오크나 크는 '크'다.
그러나 바보 다이의 차이는 이렇게 '크다'
이 부분이 소파쪽으로 향하는 부분.
측면을 보면 다리가 2개 뿐인 ㄷ자형 구조여서 좀 불안할 듯해서 선반처럼 지지대를 대줬다.
처음에는 다리를 어느 방향에(옆? 뒷면?) 붙일까를 고민하다가
ㄱ 자 다리로 하면 양쪽면에서 지지해 주는 힘을 받을 것같아
ㄱ 자 다리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소파 아래로 들여 둔 모습.
소파에 편히 앉아 밀고 당기며 탁자를 사용할 수 있다.
게으름의 원단....+_+
밀고 당김이 수월하고 긁히는 소리나지 않도록 바닥에는 스크래치 방지용 테이프를 붙여 주었다.
원래 이 물건은 조카가 놀러 오면 소파에서 숙제를 하곤 하는데(물론 TV에 정신 팔리기도 하지만)
이런 모양의 탁자가 있으면 유용할 듯해서 갑자기, 느닷없이,부랴부랴,허겁지겁....
그렇게 만들다 보면 망칠 수도 있어서 럭키데이 저렴한 목재로 만들게 되었다.
마침 놀러온 조카가 일단 개시한다.....+_+
이런 저런 소품들을 올려 보며...
소파에서 편하게 책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그럴 듯한....그러면서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한 그런 탁자.
간만에 편한 물건 만들었다는 소리도 듣고....+_+
이렇게 아무 곳이나 이동해서 의자만 있으면 폭 좁은 간이 책상 겸 탁자가 된다...ㅋ
물론 발판까지 달린...
책상을 굳이 학생들 처럼 넓게 쓰지 않아도 된다면 이런 물건도 공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쉽게 이동 가능해서 쓰임새가 있을 듯 하다.
조카가 개시하고 간 다음에
바니쉬작업을 추가 하면서...
한쪽 구석에 작은 글 새겨준다.
내려가야 할 일만 남은 정상보다는 오를 곳이 있는 능선이 더 좋았던 백두대간 종주의 기억이 새롭다.
글을 볼 때 마다 대간 능선에서 내려다 보던 마을과 올려다 보던 정상이 기억날 것이다.
아랫판의 이런 살짝 패인 부분을(물론 보기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을 가려 주려고
발바닥 스텐실 콩콩콩...
역시 소프트 우드는 마감칠이 중요하다는걸 다시 확인한다.
추가 바니쉬 작업으로 더 단단한 표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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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받으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