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일요일 새벽.. 와이퍼가 미친듯이 팔딱거려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의 굵은 빗줄기에
마음을 졸이며 전라남도 장흥에 내려갔습니다.

경부저속도로에서 50Km에 육박하는 빛의 속도로 내려가다 보니
겨우 6시간 밖에 안걸리는 놀라운 시간소비에
약간의 불편한 마음을 혼자서 나지막한 꾸시렁 거림으로 뇌까리며 도착하니

오랜만에 가는 고향이라 그런가 공기도 좋고
이곳 저곳 많이 바뀌었더군요~ ^^*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스케줄이라 서둘러 일을 보고
다시 광주광역시로 출발했습니다.  

친척분들도 뵙고 일도 보고
허리띠를 한단계 늘려야 했었던 포만감을 느낀 N모씨님과 식사 후 출근의 압박에 서울로 향했습니다.

(글만 쓰면 길다는 분들이 계셔서 중략 -_-;)

입장휴게소 쯤 왔을때~
800이 넘어가 잔여 트립은 150km, 반칸이나 남은 연료게이지를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푸다닭~ 푸다닭~ 닭소리를 내면서 악셀레이트가 안밟히고 안나가는 겁니다.
그것도 5차선중에 2차선에서요.. -_-;;;;;;

타력으로 간신히(정말 간신히 ㅠ_ㅠ) 갓길로 나와서
시동을 다시 걸어보니 아무래도 연료가 떨어진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_-;;

휴계소를 200미터 남겨논 지점에서 -_-; 보험회사에 전화하려고 갓길에 서있는데
경찰차가 뒤에서 보고 섭니다.

경찰 : "무슨일 이세요?"
나 : "차에 연료가 떨어져서요~^^;(휴게소가 얼마안남았으니 같이좀 밀어줄줄 알고;;)"
경찰 : 갓길 위험하니까 차안에 들어가서 보험회사에 전화하세요~ "
      (그리고 가버리셨습니다.. -_-;;;;)
나 : (가는 차를 보며) 눼..-_ㅜ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난뒤 다시 시동을 걸어봤는데..걸립니다.. 아싸~!
20미터 가고 다시 꺼집니다 -_-;;

또 전화하기 귀찮아서 터벅터벅 휴게소로 걸어가서 기름사와서 넣었습니다. ㅠ_ㅠ
고속도로 지나가신 분들이 보면 갓길에서 세녹스 장사하는 놈쯤으로 보였겠지요 -_-;;

얼마전엔 연료통이 터지드만
이번엔 연료가 떨어지고.. 장거리만 뛰면 꼭 한번씩 이벤트가 생기네요..

그동안 나쁜짓을 많이해서 그런가;; 착하게 살아야 돼나봅니다. 착하게 살랍니다... -_-쩝;;

오늘 연료게이지 센서나 교체하러 ㄹㄹ님께나 가봐야 겄습니다요;
회원님들도 안전운행 하시구요~
기분좋은 한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