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8기가바이트(GB)의 미니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슈퍼뮤직폰(모델명 SCH-B570·사진)을 SK텔레콤용으로 8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 8기가바이트 슈퍼뮤직폰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용량과 경제성을 고려 미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채택한 슈퍼뮤직폰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 음악포털 멜론(melon.com)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풍부한 저장용량. 8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은 MP3폰중 세계최대의 용량으로, MP3 1600곡(4MB 기준)과 PMP 영화 16편(400MB 기준), 사진 2만여장(300k 기준) 등을 담을 수 있다.

기존 세계최대 MP3폰 용량은 4기가바이트로 2배가량 커진 것이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 용량이 4GB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용량의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충격에 대한 안정성 문제도 보완했다"며 "떨어뜨릴 경우 자동으로 하드디스크 보호장치가 작동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넉넉한 용량으로 인해 소형 PMP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영화 등을 저장, 재생시키는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영화 등의 감상을 위해 5.1채널의 스테레오 3D사운드와 이퀄라이저 기능 등을 내장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휴대기기 저장용량의 대형화는 세계 추세"라며 "대용량 프리미엄폰으로 멀티미디어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