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 철학의 이해 시간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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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상한게 많더군여..
철학의 시작부터 해서..
실존철학이 어떻느니..
누가 무슨말을 했고.. 뜻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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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에서 이미 공부안하면 점수 못받는다는.. 진리를 모두가 깨달았고..
이젠 드뎌 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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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아서.. 컨닝페이퍼만들고..
외운거 안까먹을려고, 첫자만 손에 한자씩 적고.. 난리였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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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되었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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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지가 앞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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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문제지 앞뒤를 확인해봤는뎅..
딱 한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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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 요고요고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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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이게 무슨 문제인고?
아는거 전부 다 적으란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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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시험지를 빼곡히 채운다고 정신이 없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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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학점발표..
어랏! A+ 받은 애기가 한명밖에 없네용...
나머진 잘 받아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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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혼자서 A+을 받을 수 있었는지.. 모두들 궁금해 했고..
베일이 벋겨졌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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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아니라, 기말고사가 제일 큰 비중이었네용..
어떻게 적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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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기의 답안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전 뒤집어 지는줄 알았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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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참새가 전기줄에 앉았다가, "내가 여기 왜 앉았지" 하는 것이다..  <=== 요고 딱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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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심당.. ㅋㅋ
내가 생각하는 철학에 대해서 물어본거였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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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애기의 답변은 더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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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물어봐서.. 한줄로 답했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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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끔 이일을 떠올리곤 합니다.
핵심은 집지못하고, 수박 겉할기만 하는 우리들의 무뇌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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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한판의 시험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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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철학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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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웃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애피소드가 되었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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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