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 켜도문제 안켜도 문제!
소재를 보면 참 어찌하라는건지 참 아리송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분명 요즘 운전하면서 느낀점입니다.
방향지시등 켜도문제 안켜도 문제 맞습니다.
저는 그동안 방향지시등 켤때켜고 끌때 끄고 이렇게 운전을 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켤때 켜고 끌때 끄라고 있는것이기에...
하지만 요즘은 이런 가장 기본적인것이 특정 운전 환경에 처했을때 참 난감하더라고요.
우선 켜도 문제일때를 짚어 보겠습니다.
켜도 문제일때는 여러분도 많이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운행중 우회전을 하고나서나 좌회전을 하기위해 교차로에서 1차선 진입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켤때, (물론 충분한 옆차선 차간거리 확보를 확인하고 진입을위해 켯습니다) 하지만 열의 아홉은 방향지시등을 켜는것과 동시에 백미러로 무섭게 다가오는 차량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 신경전 벌이기 싫어 그냥 후미에 끼어들어야 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동료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88고속도로(반포~영동대교구간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시와때를 가리지 않고 많이 밀리는 구간이지요)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변경을 시도할때입니다. 옆 회사동료가 앞서 설명한것과 같이 몇번 실패?하자 한마디 하더군요 "초보운전도 아니고 매번 깜박이를 켜냐고" 우리나라에선 깜박이 안켜야 차선바꾸기 수훨합니다"
그말 한 동료 이제 운전 막 2년차입니다... -.-;
운전 2년차라고 무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 방향지시등은 운전중에 뒷차에게 핸드폰을 걸어 "저, 지금 옆차선으로 들어갈것이니 양보해주세요"말할수 없기에 약속의 하나로 켜고 끄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약속을 이행하는것을 폄하하는 모습과, 우리나라에선 약속을 지키지 않아야만 보다 수훨하다는 팽배한 의식을 아쉽게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분명 그 동료도 2년간 운전하면서 한번쯤 방향지시등 켜지 않고 들어오는 차에 한번쯤 놀래봣을 터인데 말이죠...
여튼! 방향지시등 켜도 문제 안켜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얼마전 유럽여행갔던 친구의 이야기를 곁들어 보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자기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더군요) 유럽으로 여행간 친구가 한국에선 타보지 못한 멋진 컨버터블 스포츠카를 렌크해 타고 운전하면서 기분을 내고 있었을 때랍니다. 유럽도 한국만큼이나 길이 많이 밀린다더군요...
하지만 목적지에 가기위한 방향 이정표에 따라 좌회전을 위한 차선진입을 위해 차간거리를 미리 백미러로 확인하고 깜박이를 켯답니다.(그친구도 저랑 운전스타일이 비슷합니다.)그러나 안전운전하기로 유명한 유럽 친구들이 방향지시등을 켜자 상향등을 깜빡이더랍니다. 의외의 행동에 놀란 친구가 생각했답니다 (헉~ 여긴 더심하군... 끼어들지 말라고 상향등을 켜다니~) 한국은 그래도 양반이구먼... 그래저래 목적지에 도착했답니다.
거기서 지인을 만나 친구가 경험한 이야기를 했다더군요... 한국사람보다 유럽사람이 더 즈~질~(웃찾사버전)이라고..
하지만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놀랬답니다.
지인왈, 유럽에서 방향 지시등을 켯을때 상향등을 켜는 것은 우리나라의 뜻과 달리 자신은 준비 되었으니 앞으로 껴도 좋다는 뜻이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우리나라 운전문화와 정반대의 이야기로 느끼는 부분이 참 많은 부분이기도 하죠. 문화적인 사대주의 라고 여기실분도 계시겠지만 좋은건 받아들이는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별말 안하겠습니다.

여담에 앞서 이야기했던 이런 문제가 없기위해서는 서로간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고 예절이 있는 운전이 절실히 요구되지 않을까 싶어 한마디 해봤습니다. 여백의 미. 즉, 여유를 가지는 마음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일컬어지는 한국, 운전에도 그런 예절과 여유가 아쉬워서 몆자 끄적여 봤습니다.

그럼 동호회 여러분 언제나 안전운전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