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임혜선 기자]개그맨 유재석과 나경은 MBC 아나운서가 2년간의 열애를 뒤로 하고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만난 유재석과 나 아나운서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000여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렸다.

턱시도를 입은 유재석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 아나운서 역시 설레면서도 떨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서는 변웅전 국회의원이 주례를, 이휘재가 사회를 맡았고 가수 김종국와 개그맨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박명수, 정준하 등이 축가를 불러 둘의 결혼을 축복했다.

1000여명의 하객 중에는 톱스타급 연예인들도 100여명이나 참석해 '마당발' 유재석의 인맥을 확인케 했다.

함께 방송을 하는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이효리, 김수로, 박예진, 이효리, 대성, 이천희 등 뿐만 아니라 MC 동료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김용만, 이혁재, 지석진, 박수홍, 남희석, 붐, 송은이, 신봉선 등과 배우 공형진, 임창정, 김아중, 윤은혜 등, 아나운서 최윤영, 김주하, 서현진, 문지애, 이지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재석과 나 아나운서는 결혼을 마친 후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압구정동의 유재석 본가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한편 결혼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축복의 입맞춤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열심히 살겠다.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가지를 상의하면서 나아가겠다. 이 자리를 빌어 반갑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