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아 "다음에 뉴스공급 중단"
[한국일보] 2008년 07월 02일(수) 오전 02:3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불매운동 항의 성격인 듯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가 포털 사이트인 다음(Daum)에 뉴스공급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사는 다음에 조만간 뉴스 전송을 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말 통보했다. 정확한 이유와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르면 1주일을 전후해 이들 3사로부터 뉴스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가 다음에 뉴스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다음 카페와 토론방인 아고라를 통해 자신들에 대한 광고 불매운동이 발생한 데 따른 항의 성격으로 분석된다. 다음 카페와 아고라에서 자신들의 광고 불매 운동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측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적지 않게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해당 언론사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난 후, 바로 해당 게시물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임시 차단 조치를 취하는 등 나름대로 역할을 취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다음 관계자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로부터 지난 주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으로 뉴스 공급 중단과 관련된 내용을 공문으로 받지 않았다”며 “정식으로 공문을 받은 후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이 조ㆍ중ㆍ동과 맺은 뉴스 공급 계약 기간은 연말까지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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