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이 나네요. ^^

학부때..후배녀석이 중앙도서관(이하 중도..)에서 예쁜 여자를 맘에 들어해서...
작전을 짜 주었지요...(삐삐도..막 나오기 시작할즈음..보급시작단계즈음..모토롤라익스프레스..15만원가량했던걸로 기억)

후배녀석의 모집한 정보는,

1. 그녀가 일정 열람실에 거주.
2. 친구와 중도에 오는게 아니라, 거의 혼자서..

이런 정보를 가져왔더랬습니다.
그래서,

작전 1단계. 설문조사 전단지를 작성..(내용은 학생들의 의류취향조사 만족도 앙케이트...)
작전 2단계. 그 설문조사 전단지 내용(이름,나이,주소, 좋아하는 음식..등등등..모든 게 다 들어있지요.-_-;;;)
작전 3단계. 그 학생주위로..200여장 무단 배포...책상에 뿌리고..작성후 수거..나머지 설문지는 안드로메다로~~~-_-;;;
작전 4단계. 그 당시에는 서로서로 잘 작성해주는 분위기라..저 방법이 최고였던 듯 했습니다. -_-;;;
                  (진짜 앙케이트 작성해서..레폿쓰는 경우도 많아서..ㅠ)

작전 5단계. 작성후, 그 여자분의 설문지만 표시해서 잘 수거한 후, 후배에게 전달. ^^;

방식은 좀 고리타분하고, 여자분이 알게되면..화가 날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잘 되어...
오래전에 결혼했다는..^^;

아래 서울푸하하하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옛생각이 나서, 피식 거리다가 적어봅니다.
간만에 녀석에게 전화 한 번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