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에 우체국이 두 개 있는데요.....
걸어가기는 약간 거시기한 곳이라.............
때에 따라 번갈아 가며 이용을 하는데요........

개포 1단지 앞 우체국에 가면 온갖 참견하시면
몸으로 솔선수범 ...때워 주시는 우체국장님이 계시고................


4단지 앞 우체국에는.....입으로 솔선수범 때워 주시는
직원 아자씨가 계시답니다........



●오늘 등기우편을 하나 보내려고....봉투 입구를
테이프로 단단히 부치려고 하는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바로 코앞에 와서 테이프를 부치는 것을
구경을 하시더라구요....할 일두 없으신쥐....

근데.....등기요금이 생각보다 넘 비싸서
왜케 비싸냐고 물었더니...아자씨왈....


--- 무게가 제법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면 우편물이 섭섭해 하죠.....


●전에는 택배를 하나 부치는데 상자 둘레에다가
테이프를 돌돌 엉망으로 붙여놨더니만 하시는 말씀이..........


--- 폭탄 맞아 부상당한 택배 같은데 붕대를 좀 잘 붙여 주시지....


●무뚝뚝한 얼굴에.....웃지도 않고 심각하게 말씀을 하시니
넘 웃기시는 듯.....요즈음 우체국에는 웃기는 순으로


직원을 뽑는지 궁금합니다..............
근데....무뚝뚝한 사람이 웃기면 더욱 우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