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주행중인 자동차끼리 대화를 통해 사고를 막는 꿈의 안전시스템인 ASV 프로젝트가 조만간 실용화될 전망이다.

일본 운수성이 지난 1991년 시작한 ASV(첨단 안전자동차)프로젝트는 총 4단계에 걸쳐 지금까지 15년동안 진행돼 온 자동차 안전 프로젝트로 현재 3단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교차로지점에 다른 차량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내비게이션이 경고해 주는 화면)

이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자동차끼리 대화해 사고를 막는 '차.차간 통신'이 가능토록 하는게 최종 목표이다.

즉,  공중 충돌을 막기위해 주위를 비행하는 여객기와 상호 신호를 교환, 비행속도나 방향을 등을 자동으로 계산, 음성으로 조종사에게 전달해 주는 'TCAS(자동 충돌방지장치)와 같은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교차지점 등에 설치한 통신기기를 통해 자동차끼리 서로의 진행방향과 속도, 차종이나 기어의 현재 위치, 방향지시기 작동 유무, 브레이크 조작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해 교차시 충돌이나 직진차량과 우(좌)회전 차량과의 충돌가능성 등을 컴퓨터로 계산,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카내비게이션이나 화면 등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 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은 소형화로 승용차와 대형트럭은 물론, 오토바이에까지 탑재할 수 있다. 때문에 대형트럭이 좌회전 시 오토바이 등이 빨려드는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기술은 개발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10월 시작차로 공개시험을 통해 위력을 보인 바 있다.

일본정부는 이 기술이 도입되면 사망 및 중상자 사고를 지금의 4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안전기술은 카 내비게이션과 연동, 커브에서 자동으로 기어를 쉬프트다운해 주는 '내비게이션 연동 쉬프트 제어기술'과 카메라를 사용, 직선도로에서 자동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차선 유지 지원장치' 자동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는 '브레이크 병용 정속 주행장치'등 8개 첨단 안전장치로 일보 고급차량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ASV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지난 2000년 1만5천대에서 2004년에는 3만4천대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