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된 차 이지만 애정으로 잘 다스리시면서 지금껏 운행하고 계신 회원분들께 먼저 큰 존경을 표합니다.

제 차는 2005년 10월식 2륜 검둥이 TLX이고 2019년 12월 경에 세라컴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했습니다.

장착 후 적산거리는 약 2만 5천km 정도이고, 주로 출퇴근 (시내 : 고속 = 2 : 8)으로 하루 약 100km 정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 연비가 떨어지는가.

정해진 타이밍에 연료를 들여서 집진물을 태우는 방식이라 당연히 연비는 소폭 감소합니다.  연비에 대해 둔감한 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줄어든 연비는 상당히 소폭 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 소음 / 진동이 많아졌는가.

30만km 이상의 디젤차라 이미 상당한 소음과 진동은 기본이기 때문에.. DPF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소음 또는 진동에 대해서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백연은 발생하는가.

아마 매연저감장치 장착을 고려하시는 많은 회원님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만, 외기 온도가 낮은 겨울에만, DPF가 작동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1분 미만만 소량의 백연이 발생합니다. 가능한한 고속주행일 때 DPF가 작동하도록 타이밍을 맞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크게 민망하진 않습니다 ^^;;

* 얼마나 자주 작동하는가.

작년 7월인가.... 8월인가.. 세라컴에서 전화가 와서 필터를 방문 교체해 줄 때 기사님께 여쭤보니 4시간에 한 번씩 작동한다고 하더군요.. 타이머를 켜고 정확히 재 보진 않았지만, 제 기준으로 약 150km 정도 주행할 때 마다 한 번씩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 매연저감장치의 관리는 어떻게?

DAG 등으로 상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한 고속 주행일 때 작동하도록 주행 타이밍을 잡고 있습니다.

만약 국도로 들어선 후 거의 목적지에 다다를 경우에는 리셋 버튼을 눌러 DPF의 작동을 일시적으로 멈춥니다.

다음날 시동이 다시 걸리고 약 10 - 15분 후에 DPF가 작동을 시작하므로, 그 사이에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운행합니다. 

DPF 관리에 좋다는 Wynn's 첨가제를 2개월에 한 번씩 넣습니다.

* 지금까지의 총평

내 차에 달린 기기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5등급 차량의 운행이 힘든 상태에서 이 차를 만드시 유지해야 한다면 사실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고속도로 운행 비중이 높고 일일 운행 거리가 어느정도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DPF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생의 첫 차라 회생불가 판정 때 까지 열심히 탈 예정입니다.

덕분에 2016년에 구입한 모하비는 아직 5만km... ^^;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