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부근에
열대압저기압부(TD), 어린 태풍이 또 발생했네요....
아시겠지만 열대성 저기압부란 태풍으로 자라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비바람을 가진 강력 저기압을 말합니다.
이 TD가 수증기를 확장하여 세력이 커지면 태풍이 되는
거랍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이 열대성 저기압부 보고는 또 화들짝 놀라네요....



요즈음 북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2-3도 더 높답니다.
바닷물이 뜨거우므로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부가 더욱 자주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올여름엔 유난히 북태평양 저기압의 세력이 강합니다.



일본 아래쪽에 있는 북태평양 저기압의 세력이 9월 들어 약해지면서
태풍의 진로가 9월 되면 일본으로 꺾이게 되는 게 정상인데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늦게까지 팽팽해서
9월 중순경까지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길목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당장 날아가서, 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팍 눌러 주고 싶네요..



하여튼 이 열대성저기압부가 더 이상 세력을 확장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가 이번 8월 서울의 비오는 날이
31일 중에 22일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9월도 비로 시작하니


완전 짜증입니다....좀전부터 서울 지방에...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뉴스보니 저희집 피해 같은 것은 피해축에도 못들던데.......
그래도 안방 베란다 유리 커다란 유리문 2짝인데, 1짝이 와르르 부서져
어제 치우느라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온다던 유리집, 어제 일이 밀려서
오늘도 못 온답니다....다시 낼 온답니다. 이거 비도 오고 심란하네요.....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에 따라 바람의 세기가 다른 듯합니다.
강변이라 좀 바람이 더 거센 듯..어제 양재천보니 둑방길의 나무들이
절반 이상 다 무너져 내렸는데, 치울 엄두도 못 내겠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나무들도 절반 이상 무너졌는데, 오늘 아침보니
중장비가 동원됐네요....


근데 무엇보다도 수확을 앞뒀던 농민분들 정말 불쌍합니다.
올 추석에 완전 야채,과일 값 고공행진할 듯.....비상입니다......
우리야 덜 먹고, 덜 쓰면 된다지만.........자식과도 같았던 농작물이
망가진 것을 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에효! 심란한 하루가 또 시작되려나 봅니다.